2025.11.12 (수)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8.4℃
  • 맑음서울 6.6℃
  • 박무대전 3.7℃
  • 맑음대구 4.4℃
  • 구름조금울산 7.9℃
  • 구름조금광주 5.5℃
  • 구름많음부산 12.4℃
  • 맑음고창 2.8℃
  • 흐림제주 14.3℃
  • 맑음강화 5.6℃
  • 맑음보은 0.1℃
  • 맑음금산 0.0℃
  • 흐림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4.3℃
  • 흐림거제 8.1℃
기상청 제공

경제

충남도, 천안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 추진…K-반도체 벨트 중심 도약

김태흠 지사, 민선8기 4년차 시군 방문 마지막 일정으로 천안 찾아

 

충청남도가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업단지 조성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를 핵심축으로 ‘충남 수부도시’ 천안의 성장동력을 본격 강화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1일 민선8기 4년 차 시군 방문의 마지막 일정으로 천안시를 찾아 시정 현황을 점검하고,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 천안, 충남 신성장 거점으로 재편

김 지사는 이날 도민과의 대화에서 천안 발전을 위해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 조성 △국립 치의학연구원 유치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GTX-C 천안·아산 연장 등 4대 핵심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천안 미래 모빌리티 국가산단’은 국립 축산과학원 종축장 부지를 활용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을 집적화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견인할 대규모 프로젝트다.

2023년 신규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이후 총 사업비 조정을 마치고 지난해 9월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종축장 이전이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단이 완공되면 생산 유발 효과 14조 2천억 원, 고용 창출 5만 8천 명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
김 지사는 “천안을 인구 100만 대도시로 성장시킬 수 있도록 K-반도체 벨트의 중심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 국립 치의학연구원 천안 유치 ‘본궤도’

충남도는 치의학 산업의 국가 거점을 목표로 천안아산 KTX역세권 R&D지구 내 1만94㎡ 부지를 확보했다.
또한 2023년 ‘보건의료기술진흥원법’ 일부개정안 국회 통과로 연구원 설립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타당성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정부예산 2억 원도 확보했다.

 

지난해 8월에는 오스템임플란트와 MOU를 체결해 천안테크노파크 일반산단에 생산 및 연구개발센터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도는 향후 정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관계부처와 협력해 천안에 국립 치의학연구원을 설립, 치과 산업의 연구·생산·임상 생태계를 완성할 방침이다.

 

■ 충남경제자유구역·GTX-C 연장으로 미래 인프라 확충

충남경제자유구역은 **천안·아산·서산·당진 등 5개 지구(13.3㎢)**에 총 3조 4,809억 원을 투입해 2033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특히 천안 수신지구는 미래모빌리티 융복합사업과 광역교통망을 기반으로 한 핵심 지정 후보지로, 지정 후에는 경제자유구역청을 설치해 글로벌 기업 유치와 첨단 산업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GTX-C 노선 역시 충남 북부권 발전의 핵심 과제다. 기존 양주~수원 구간(86.4km)에 이어 수서~온양온천 구간(69.9km)을 연장하면 천안·아산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1시간 내 이동이 가능해진다.
김 지사는 “GTX-C 연장은 수도권 집중을 완화하고 충남의 광역 경쟁력을 높이는 국가균형발전의 핵심 축”이라고 강조했다.

 

■ 도민과의 직접 소통…현장 중심 행정 강화

도민과의 대화에 이어 김 지사는 산동~상덕 지방도 624호선 확포장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 사업은 아산 산동리~천안 상덕리 5.61km 구간을 왕복 4차로(폭 30m)로 확장하는 사업으로, 완공 시 국도 1호선과 경부고속도로 접근성이 개선돼 지역 간 교통 흐름이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지난 6월 부여군을 시작으로 5개월간 도내 15개 시군을 순회하며 민선8기 도정 운영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을 도민과 공유해왔다.

 

천안은 이제 ‘충남의 성장 거점’을 넘어 수도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산업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모빌리티 산업단지와 국립 치의학연구원, GTX-C 연장이 맞물리면 천안은 향후 10년, 충남 경제의 중심축이 될 가능성이 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