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선이 현실을 정면으로 마주한 ‘맘포티(맘+포티)’의 강렬한 귀환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TV CHOSUN 월화미니시리즈 ‘다음생은 없으니까’ 2회 방송에서 김희선은 쇼호스트 재취업 2차 면접을 단번에 통과하며, 짜릿한 카타르시스와 현실 공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 현실 벽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맘포티’의 투혼
극 중 김희선은 6년간의 경력단절을 깨고 다시 사회로 나가려는 조나정 역을 맡았다.
친구들의 응원을 받으며 용기를 냈지만, 서류 탈락 통보와 “무급으로라도 일하겠다”는 절실한 제안마저 거절당하는 냉정한 현실이 이어졌다.
그럼에도 나정은 좌절 대신 도전을 택하며 ‘현실 워킹맘의 생존기’를 깊이 있게 그려냈다.
■ “똑같이 공부했는데 왜 나만 제자리야”… 공감의 대사로 시청자 울려
나정의 앞에는 재취업을 반대하는 남편 원빈(윤박 분), 경쟁자로 맞닥뜨린 동창 미숙(한지혜 분), 그리고 후배 예나(고원희 분)의 차가운 시선이 가로막았다.
하지만 “똑같이 공부했는데 결혼하고 나만 제자리야”라는 나정의 대사는 많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리며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하는 수많은 여성들의 현실을 대변했다.
■ 김희선, 섬세한 감정선으로 완성한 ‘조나정’
특히 화장실 거울 앞에서 면접을 준비하며 목소리 톤을 바꿔 연습하는 장면은 엄마·아내가 아닌 ‘나 자신’으로 돌아가는 상징적인 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2차 면접의 블라인드 테스트 무대에서는 간절함과 떨림, 프로페셔널함이 교차하는 내면의 감정을 완벽히 표현하며 김희선 특유의 현실적인 연기력이 빛을 발했다.
■ “역시 김희선”… 경단맘의 현실을 울리고 웃기다
이번 회차를 통해 김희선은 단순한 ‘경력단절 엄마’의 틀을 넘어 현실의 벽에 부딪히면서도 다시 일어서는 모든 엄마들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
감정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고, 시청자들은 “역시 김희선”이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 다음 회차, 나정의 진짜 ‘재기 서사’ 시작
본격적인 재취업에 성공한 나정이 앞으로 어떤 성장과 변화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시청자들은 “다음 회차에서 터질 그녀의 ‘인생 2막’이 기다려진다”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생은 없으니까’는 매주 월·화 밤 10시 TV CHOSUN에서 방송되며, 넷플릭스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김희선은 이번 작품에서 ‘워킹맘의 현실’을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냈다. 그의 연기는 단순한 드라마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수많은 나정들에게 건네는 위로이자 격려였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