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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그림으로 마음을 잇다”…광산구, 장애인 가족 미술치료 전시 열려

광산구, ‘치유의 손끝: 나의 미술치료 이야기’ 전시…14일부터 장덕도서관 아트갤러리

 

광주 광산구는 14일부터 23일까지 장덕도서관 아트갤러리에서 ‘치유의 손끝: 나의 미술치료 이야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장애인 가족이 참여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성과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산구는 올해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이동이 어렵거나 돌봄으로 인해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하기 힘든 장애인 가족을 위한 방문형 미술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은 전문 미술치료사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그림 그리기, 석고 작업, 색종이 놀이 등 창의적 표현 활동을 함께하며 가족 간 정서적 교감을 형성하도록 돕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약 5개월간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회화 및 조형 작품을 시민과 공유하는 자리로, 참여 가족들이 예술을 매개로 소통과 치유의 시간을 가졌던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전시는 **예술심리연구소 ‘이음’**이 주관하고, 광산구 지역 미술심리상담 동아리 **‘보드미’, ‘마음온’, ‘마음소리’**가 전시 운영을 함께 맡았다.

 

예술심리연구소 이음 관계자는 “가족이 서로의 마음을 그림으로 이해하고 회복해가는 여정을 담은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산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장애인 가족의 삶과 예술이 만나는 감동의 현장”이라며 “작품 속에 담긴 진심이 지역사회에 상생과 포용의 가치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림 한 장, 색 한 번의 터치에도 마음이 담긴다. 광산구의 이번 전시는 예술이 장애의 벽을 넘어 가족의 회복과 공감의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따뜻한 기록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