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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 박서준·원지안 엇갈린 감정선 예고

 

배우 박서준과 원지안이 새로운 JTBC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에서 헤어진 뒤에도 쉽사리 놓지 못하는 ‘지독한 사랑의 잔상’을 그려낼 전망이다. 제작진은 2차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이경도(박서준 분)와 서지우(원지안 분)가 서로에게 남긴 깊은 감정의 상처와 엇갈린 연애 서사를 예고했다.

 

티저 영상은 연애 초반 달콤했던 시절과 이별 후 냉랭하게 재회한 두 사람의 모습을 교차 편집해 대비를 극대화한다. 한때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했던 관계였던 만큼, 두 사람의 재회는 반가움보다 아물지 않은 흉터를 다시 건드리는 순간으로 그려진다.

 

특히 이경도는 “널 봐도 반갑기만 한 거, 그런 게 목표”라고 말하며 감정을 정리하고 싶어 하지만, 그의 말끝에서 서지우를 향한 미련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는 존재가 남긴 흔적을 드라마는 섬세하게 담아낸다.

 

이경도의 마음을 뒤흔드는 장면들도 이어진다. 첫 이별 이후 다시 나타난 서지우 때문에 혼란에 빠지고,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못 본다”고 토해내는 그의 모습은 두 사람 사이에 얼마나 깊은 상처와 미련이 쌓여 있는지를 보여준다.

 

감정의 파고는 점점 더 치열해진다. 서지우는 “정말 사랑하는데 더는 곁에 있을 수 없다”며 눈물을 흘리고, 이경도는 “그렇게 떠날 거였으면 오지도 말았어야지”라고 상처 섞인 말을 던진다. 서로에 대한 사랑이 너무 컸기에 감정의 충돌도 더욱 아프게 다가온다.

 

결국 ‘사랑했기에 멀어진’ 두 사람이 다시 감정의 매듭을 풀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은 커져가고 있다. 티저 말미 이경도의 “이게 사랑인가”라는 대사는 이들의 관계가 어떤 결말로 향할지에 대한 여운을 길게 남긴다.

 

두 번의 연애 끝에 헤어진 뒤, 스캔들 기자와 스캔들 당사자의 배우자로 재회하게 되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한 JTBC 새 토일드라마 **‘경도를 기다리며’**는 오는 12월 6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첫 방송된다.

 

사랑의 후유증을 이렇게 깊게 파고드는 드라마는 흔치 않다. 관계의 온도 차가 만든 상처를 현실감 있게 비춘 만큼, 감정선의 밀도가 꽤 높은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