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국내 인공지능(AI) 및 친환경 분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국 스타트업 시애틀 시연회(K-Startup Demoday in Seattle)’**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국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재외동포 네트워크를 활용한 교류·투자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이번 시연회는 재외동포청의 ‘스타트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것으로, 지난해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데 이어 올해는 미국 시애틀에서 두 번째로 개최됐다.
행사에는 인공지능과 친환경 기술 분야의 국내 스타트업 8개사가 참여했으며, 현지 벤처투자회사, 재외동포 경제인, 지역 관계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스타트업 투자설명(IR) ▲기업별 기술 시연 ▲60여 건의 1:1 투자상담 세션이 진행돼 활발한 교류가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재외동포청을 비롯해 주시애틀대한민국총영사관, 워싱턴주한인상공회의소, 창발(Changbal), K-스타트업센터 시애틀이 협력해 개최됐다. 기관 간 긴밀한 협조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질적인 투자 연결의 장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재외동포청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가 국내 우수 스타트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중요한 발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진출의 벽은 높지만, 재외동포 네트워크와의 협력은 그 벽을 낮출 수 있는 강력한 자산이다. 이번 시애틀 시연회가 한국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공 신호탄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