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산물의 새로운 가치를 담은 **‘로컬 협업 먹거리’**가 한자리에 모여 소비자와 만났다.
농촌진흥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11월 13~15일 대전 중구 일대에서 열린 ‘2025 글로컬 페스타’**에서 지역 농특산물 기반의 **농식품 가공기업과 로컬크리에이터 협업 제품 전시·품평회(팝업존)**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 농촌·소상공인 손잡은 ‘로컬 협업 제품’ 첫 선

이번 협업 전시는 지역 농산물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든 농식품 가공기업과 지역 소상공인(로컬크리에이터)의 공동개발 성과를 소비자에게 직접 선보인 자리다.

행사에서는 ▲우리 쌀·농수산물을 구워 만든 건강 과자 ▲표고버섯 디저트 ▲참외·오디 과일맥주 ▲쌀과자 등 총 5종의 로컬 협업 상품이 출품돼 눈길을 끌었다.

농촌진흥청과 중소벤처기업부는 각각 농식품 가공기업 육성사업과 소상공인 혁신성장 지원사업을 통해 참여 기업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기관 간 협업으로 지역 농산물 부가가치 창출 모델을 구축했다.

■ “표고 초코칩·오디 과일맥주”…우수 상품 선정

이번 전시에서 ‘표고 초코칩’(양양킹버섯×오븐브라더스)과 ‘오디 과일맥주’(소풍농업회사법인×순천맥주)가 각각
농촌진흥청장상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이사장상을 수상했다.

• 표고 초코칩은 강원 양양의 표고버섯과 프랑스 제과기술을 접목해 만든 프리미엄 건강 디저트로, 버섯의 풍미와 식감이 어우러진 새로운 형태의 간식으로 평가받았다.

• 오디 과일맥주는 충북 영동산 오디와 전남 순천의 수제맥주 양조 기술을 결합한 이색 주류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로컬 브루잉’**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 지역의 맛과 문화 잇는 ‘글로컬 페스타’

‘2025 글로컬 페스타’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주관으로 개최된 지역 상권 활성화 축제다.
‘지역·문화·소상공인’을 연결하는 콘셉트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체험행사·푸드존·공연 등이 함께 진행됐다.

농촌진흥청은 행사 기간 **‘지역 농산가공품 홍보관’**을 운영해 소비자가 직접 맛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지역 농산물의 가치·다양성·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

■ 농촌진흥청 “지역 농가·소상공인 상생 모델 확산할 것”

농촌진흥청 최소영 농촌자원과장은 “이번 협업은 지역 농산물로 경쟁력 있는 신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알리고, 동시에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은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농가 소득 증대와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식품기업-로컬크리에이터 간 협업 모델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지역 농산물 × 로컬크리에이터’ 협업을 통한 농촌 상생형 비즈니스 모델로 평가된다. 지방의 특산물이 단순 원물 공급을 넘어, 가공·디자인·스토리텔링을 결합한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진화하는 흐름을 보여준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