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가 지역 건설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한 **‘주택건설현장 관내기업 참여·구매 상담회’**가 큰 성과를 거두며 지역 건설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새로운 전기를 열었다.
이번 상담회를 통해 지역 건설사 협력 등록 실적이 기존 10개사에서 104개사로 약 10배 이상 증가하며, 단순한 만남을 넘어 실질적인 거래 기회를 창출한 점이 주목된다.
■ 지역 건설산업 참여 확대의 전국 첫 모델
이번 프로그램은 지자체가 직접 민간 건설사를 대상으로 ‘참여·구매 상담’을 주도한 전국 최초 사례로 평가된다.
그동안 중소 건설업체들은 정보 부족과 접근 한계로 대형 건설사와의 협업이 어려웠으나, 김포시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식 협력 창구를 신설하고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단계적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 상담회 성과… 10개 → 104개 협력사로 급증
지난 9월 열린 1차 상담회에는 5개 건설사와 65개 지역 기업이 참여해 263건의 상담이 이뤄졌다. 그 결과 협력사 등록 실적이 10개에서 104개로 대폭 늘었으며, 기술 역량이 검증된 15개 기업이 추천업체로 선정돼 향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어진 10월 간담회에서는 건설사·상공회의소·시 관계자가 함께 절차 개선과 참여 확대 방안을 논의하며 협력체계를 공고히 했다.
11월 2차 상담회에서는 61개 기업이 240건의 상담을 진행, 현재 건설사들이 협력사 등록을 최종 검토 중이다.
■ 지역제품 활용 확대… 매출 9천만 원 달성
김포시는 건설사에 분양 사은품, 홍보물 등 제작 시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우선 활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그 결과 풍무역세권 등 4개 현장에서 지역제품 활용 금액이 약 9천만 원에 달했으며, 지역기업 매출 증대로 이어졌다.
또한 2025년 11월 기준 시의 분기 점검 결과, 착공 중인 5개 단지의 관내기업 사용 실적이 5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시는 앞으로도 이 수치가 꾸준히 늘어나도록 건설사와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 김병수 시장 “지역경제 실질적 도움 주는 첫걸음”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상담회는 단순한 만남이 아닌, 지역기업이 실제 건설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문을 연 첫 시도”라며 “성과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인센티브도 적극 검토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향후 계획
김포시는 이번 성과와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상담회의 정례화 및 성과지표화를 추진하고, 지역업체 활성화에 기여한 건설현장에는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시는 앞으로도 민간 건설현장과 지역경제가 함께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포시의 이번 시도는 단순한 지역 지원을 넘어, 지자체 주도의 산업 연결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실무형 프로그램이 전국으로 확산된다면, 지역 중소기업의 자립 기반이 한층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