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주민이 직접 제안하고 결정하는 **‘2026년도 주민참여예산’**을 확정했다. 시는 총 238건, 126억 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이는 전년도(224건·105억 원)보다 14건, 21억 원 증가한 규모다.
서귀포시는 지난해 3월부터 주민참여예산 집중공모, 주민참여예산학교 운영, 읍·면·동 숙의운영 컨설팅 지원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왔다. 이러한 참여 과정을 거쳐 지역 현안에 밀착된 다양한 사업들이 발굴·편성됐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장애인 병원동행서비스’ (8,500만 원): 혼자 병원을 이용하기 어려운 장애인을 위한 진료 동행 및 안전 귀가 지원, ‘찾아가는 청년교육 프로그램 운영’ (2,000만 원): 시간과 거리 제약으로 교육 참여가 힘든 청년을 위한 맞춤형 교육 제공, ‘제주곶자왈도립공원 무장애 탐방로 조성’ (5억 원): 고령자와 이동 약자의 도립공원 접근성 확대 등이 있다.
특히 올해는 도민과 관광객이 직접 제안할 수 있는 ‘관광사업 주민참여 예산제’를 시범 도입해 5건, 14억 원 규모의 신규 관광사업을 발굴했다. 또한 청년정책협의체를 통한 청년사업 발굴이 활발해지면서 전년 대비 3건(1.2억 원) 증가한 총 5건, 1.5억 원 규모의 청년사업이 반영됐다.
아울러 읍·면·동 단위 사업으로만 210건, 78억 원이 배정돼 지역 현장의 다양한 생활밀착형 사업 추진이 가능해졌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은 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결정하는 참여형 재정 운영의 핵심 수단”이라며 “이번에 편성된 사업들을 조속히 집행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앞으로도 주민 주도의 예산 편성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행정이 아닌 시민의 손으로 만들어지는 예산, 그것이 바로 진정한 지방자치의 시작이다. 서귀포시의 주민참여예산이 ‘시민 중심 행정’의 모범 사례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