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아동·청소년의 마음건강을 사후 개입이 아닌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통합 지원체계 구축에 나선다. 부산광역시**는 22일 오후 2시 20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부산광역시교육청,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함께 ‘아동·청소년 마음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 학교에서 지역으로…마음건강 ‘예방 체계’로 전환
이번 협약은 최근 아동·청소년 사이에서 우울·불안 등 정서 문제가 심화되는 현실을 반영해, 위기 발생 이후 개입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예방 중심의 마음건강 정책으로 방향을 전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산시는 학교 안에서 이뤄지는 정서 지원이 학교 밖 지역사회에서도 끊김 없이 이어지도록 연결·보완 역할을 맡아, 학교와 지역이 함께 작동하는 통합적 마음건강 지원체계를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 30만 명 대상…기획부터 성과 환류까지 공동 추진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부산 지역 아동·청소년 약 30만 명의 마음건강 증진을 목표로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주요 내용은 ▲마음건강 지원사업 기획 및 추진 방향 설정 ▲예방 중심 프로그램 운영 ▲학교·가정·지역 연계 지원체계 구축 ▲교사·종사자 역량 강화 ▲성과지표 개발과 성과 공유를 통한 정책 환류 등이다.
■ 기관별 역할 분담으로 실행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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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지역사회 프로그램 운영과 아동·청소년 및 종사자 대상 교육을 담당하고,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마음건강 캠페인·홍보를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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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의 사회정서학습(SEL) 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지원하고, 교사 연수 확대와 보호자 참여를 연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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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한국위원회는 예방 중심 프로그램과 교육 자료를 제공하며, 성과지표 개발과 모니터링을 맡아 사업의 객관성을 높인다.
■ 시민과 함께 공감…유니세프 마음건강 전시도 열려
협약과 연계해 22일부터 25일까지 시청 1층 도시철도 연결 통로에서는 유니세프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마음건강 캠페인 전시 **‘깊은 마음속 10.19헤르츠(Hz) – 말없는 물건전’**이 열린다.
청소년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을 ‘사물함’이라는 매개에 담아 전시하는 참여형 캠페인으로, 마음건강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가 함께 돌봐야 할 과제로 환기한다.
■ “오늘의 아이가 내일의 건강한 사회”
박형준 부산시장은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소중히 여기고 서로를 배려하는 힘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은 사후 대응에서 예방으로의 정책 전환점이자, 아동·청소년이 건강한 미래 사회를 만들어 가도록 돕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음건강은 위기 때만 다루는 문제가 아니다. 학교·가정·지역이 상시적으로 연결되는 예방 체계가 자리 잡을 때, 아이들의 일상은 더 안전해진다. 이번 협약이 현장에서 체감되는 변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