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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임형주 “엄마의 인정이 늘 부족했다”…‘아빠하고 나하고’ 첫 속마음

‘대통령 콜렉터’ 임형주, 머리띠+달덩이 얼굴로 충격적 민낯(?) 공개…엄마 헬렌 킴 “살 빼라”

 

월드 클래스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무대 밖에서 처음으로 꺼낸 속마음은 화려함과 거리가 멀었다. 집에서는 늘 ‘찬밥 신세’라는 고백이었다.

 

21일 방송된 TV CHOSUN 아빠하고 나하고 시즌3에서는 세계적인 팝페라 거장 임형주가 소속사 대표이자 어머니인 헬렌 킴과 함께 출연해, 그동안 드러내지 않았던 모자(母子) 간의 복잡한 관계를 처음 공개했다. 방송은 전국 시청률 3.9%, 분당 최고 시청률 4.2%(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2주 연속 종편·케이블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임형주는 “저와 엄마의 관계는 특별하다. 불혹을 넘긴 지금, 보낼 시간보다 보낸 시간이 더 많다는 생각에 응어리를 풀고 싶었다”며 출연 이유를 밝혔다. 이어 “어머니는 제 가장 든든한 아군이자 영원한 내 편”이라고 말했지만, 이 말 뒤에 숨겨진 서운함은 쉽게 가려지지 않았다.

 

데뷔 29년 차인 임형주는 최연소 카네기홀 데뷔, UN 평화 메달 한국인 최초 수상, 역대 대통령 11명 앞 공연이라는 전무후무한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이런 화려한 경력 뒤에는 무대를 총괄 지휘하는 ‘소속사 대표’ 어머니 헬렌 킴의 존재가 있었다. 올 블랙 차림으로 스튜디오에 등장한 헬렌 킴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현장을 압도하며 “내가 엄마가 아니었다면 임형주도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국내 최초 팝페라 전용 공간을 갖춘 400평대 4층 대저택도 공개됐다. 공연장과 박물관급 상장 방, 목 관리를 위한 매립형 가습기까지 갖춘 집에 출연진들은 감탄을 쏟아냈다. 그러나 집 안 풍경은 무대 위 임형주와 달랐다. 늦잠을 자고 내려온 임형주는 어머니와 사소한 말다툼을 벌였고, 청결에 집착하는 ‘깔끔 대장’ 면모로 잔소리를 이어가다 결국 어머니의 반격을 불러왔다.

 

식사 자리에서 임형주의 어머니는 “우리 가족은 안 그런데 너만 그렇다”며 선을 긋는 발언을 했고, 이는 장남인 임형주의 마음을 깊이 건드렸다. 임형주는 “어머니가 가장 아끼는 셋째 ‘리차드’의 3분의 1만이라도 나를 사랑해주면 좋겠다”라며 울컥한 속내를 털어놨다. “동생들이 부럽지는 않지만, 나에겐 그런 인생은 이번 생에 포기했다”는 말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먹먹하게 했다.

 

또한 임형주는 학창 시절부터 국가 행사에 이르기까지 어머니가 좀처럼 동행하지 않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인정을 받지 못한다고 느껴 더 극성이 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헬렌 킴은 “우물 안 1등이 아니라 더 큰 세상을 보길 바랐다. 일부러 스스로 하게 두었다”며 자신의 교육관을 설명했지만, 모자의 시선 차는 여전히 좁혀지지 않았다.

 

방송 말미에는 공연을 앞두고 다시 충돌하는 모자의 모습이 예고됐다. 임형주가 “무대가 여전히 두렵다”고 털어놓자, 어머니는 “프로답지 않다”며 단호하게 맞섰다. 과연 이들은 오랜 시간 쌓인 감정의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다음 회에 관심이 쏠린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