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외교부가 K-푸드의 글로벌 진출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2026년 ‘K-푸드 수출 거점 재외공관(이하 K-푸드 거점공관)’ 30곳을 지정했다. 정부는 이번 지정을 통해 시장 다변화와 수출 애로 해소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 43개 후보 중 30곳 선정… 주력·유망·잠재시장 균형 배치
정부는 전 재외공관의 신청을 받아 총 43개 후보를 검토한 뒤 ▲권역별 수출 증가율과 파급효과 ▲유망·잠재시장으로의 확장 가능성 ▲공관의 사전 기획 역량과 유관기관 협업 여건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30개 공관을 선정했다.
이번 지정은 국정과제인 **‘세계시장으로 뻗어가는 K-푸드’**와 지난해 12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된 **‘글로벌 K-푸드 수출 전략’**의 실행 단계다.
권역별로는 ▲미국·중국·일본 등 주력시장 5곳 ▲아세안·유럽·중앙아시아·중동 등 유망시장 17곳 ▲오세아니아·중남미·아프리카 등 잠재시장 8곳이 포함됐다.
■ 수출 전초기지 역할… 민관 협의체로 현지 밀착 지원
K-푸드 거점공관은 수출기업의 시장 개척을 돕는 현지 거점 플랫폼으로 운영된다. 공관은 관할 지역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코트라, 문화원 등과 함께 바이어·유통업체가 참여하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비관세장벽과 식품 규제 ▲소비 트렌드 ▲유통망 동향 등 현지 정보를 수집·분석해 수출기업에 제공하고, 통관·검역 애로 및 위조·모방품 대응을 지원한다. 아울러 현지 유력 인사와 인플루언서, 소비자를 대상으로 권역별 전략·유망 품목 홍보도 병행한다.
■ 공공외교와 결합… ‘K-이니셔티브’ 시너지 기대
조현 외교부 장관은 “K-푸드 거점공관은 정부가 추진 중인 K-이니셔티브와 연계해 경제와 문화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핵심 플랫폼”이라며, “재외공관의 공공외교 역량과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지도 제고와 수출 성과로 이어지는 시너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공관별 특성과 지역 여건에 맞춘 공공외교 활동으로 K-푸드가 현지 사회에 자연스럽게 확산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시장 다변화 가속… 유망·잠재시장 비중 80% 이상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K-푸드 거점공관의 80% 이상이 아세안·유럽·중동·중남미 등 유망·잠재시장에 위치해 시장 다변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공관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기업이 체감하는 수출 애로 해소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뷰티·패션 등 다른 K-이니셔티브와의 융·복합 마케팅을 통해 K-푸드의 글로벌 도약을 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K-푸드는 이제 ‘수출 품목’을 넘어 공공외교와 결합한 국가 브랜드 자산으로 진화하고 있다. 거점공관을 축으로 한 이번 전략이 시장 다변화의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