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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채용 10배 늘었다…경기도 주 4.5일제 시범기업 성과 ‘가시화’

김동연 “직원들의 삶의 질과 생산성 함께 올라가는 성과 보여줘야. 계속 지원하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주 4.5일제가 우리 사회 전반을 변화시키는 촉매가 되길 바란다며, 제도 확산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김 지사는 28일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의 마지막 일정으로 구리시를 방문해, 주 4.5일제 시범사업 참여 기업인 **㈜3에스컴퍼니**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 “경기도 시범에서 전국으로…4.5일제가 바꾸는 일의 방식”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경기도가 지난해 야심차게 도입한 주 4.5일제가 국민주권정부의 벤치마킹으로 전국 확산의 계기가 됐다”며 “모범적으로 제도를 운영 중인 3에스컴퍼니를 달달버스의 마지막 일정으로 찾게 돼 뜻깊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목표는 생산성과 워라밸을 동시에 높이는 것이었다”며 “도입 이후 채용 지원이 크게 늘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범사업 참여 기업들이 삶의 질과 생산성의 동반 상승을 입증해 사회가 학습하도록, 경기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채용 10배↑·몰입도 상승…현장 성과 ‘가시화’

3에스컴퍼니는 인테리어 철거 공사와 관련 서비스를 수행하는 기업으로, 2024년 설립됐다. 전체 직원 24명 중 청년층(20~30대)이 38%, **여성이 54%**를 차지한다.

지난해 6월부터 격주 주4일제주 32~35시간제를 혼합 운영 중이며, 제도 도입 이후 채용 지원자 수가 17명에서 182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학사 이상 지원자 비중도 늘어 우수 인재 유입 효과가 확인됐다.

 

직원 설문조사 결과도 긍정적이다.

  • 직무 몰입도: 87 → 91점

  • 일·생활 균형: 67 → 69점

  • 전반적 삶의 만족도: 56 → 60점

 

현장 간담회에서 직원들은 “업무 집중도가 높아지고 가족과의 시간이 늘었다”고 입을 모았다. 격주 금요일 휴무를 활용해 자녀 체험학습을 지원할 수 있었다는 사례도 나왔다.

 

■ “IT로 공백 메운다”…현장 제안도 잇따라

임원진은 제도 정착을 위해 자체 IT 솔루션을 개발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하며, 향후 업그레이드 지원정책자금·공공입찰 가점 등 추가 인센티브를 제안했다.
신기철 대표는 “구성원의 처우 개선과 안전한 근무환경을 최우선에 두고 있다”며 “주 4.5일제를 지속할 수 있도록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99개사 참여 중…‘신규 고용 장려금’ 도입

현재 도내 98개 기업과 공공기관 1곳, 총 99개사가 시범사업에 참여 중이다. 경기도는 2월 25일~3월 27일 ‘2026년 주 4.5일제 시범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운영 유형은 △주 4.5일제(요일 자율) △주 35·36시간제 △격주 주4일제 △혼합형 등 4가지다. **임금보전(1인당 월 최대 26만 원)**과 **근태관리 시스템·컨설팅(최대 2천만 원)**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신규 고용 장려금’**을 새로 도입했다. 추가 채용 없이는 참여가 어려운 기업이 근로자 1명을 신규 채용하면 월 80만 원씩 최대 6개월 지원한다. 문의는 경기도일자리재단 북부광역사업팀으로 하면 된다.

 

■ “사람을 중심에 둔 정책…나비효과 기대”

김 지사는 “경기도정의 중심은 사람”이라며 “노동자가 행복해야 생산성이 오르고 국가도 발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주 4.5일제가 사람을 존중하는 문화, 사회적 가치 창출, 성평등·가사분담 확대로 이어져 나비효과처럼 사회를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구리를 끝으로 **민생경제 현장투어 ‘달달버스’**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8월 평택에서 시작해 5개월간 도내 31개 시·군을 모두 방문하며 현장 소통을 이어왔다.

 

주 4.5일제는 복지 정책을 넘어 일의 생산성을 재설계하는 실험이다. 현장에서 확인된 성과가 제도의 신뢰를 쌓아, 더 많은 기업의 자발적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최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