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산복도로의 대표적인 조망 명소로 꼽히는 이바구캠프가 새 단장을 마치고 다시 문을 연다. 노후한 게스트하우스를 정비해 여행객에게는 쾌적한 숙박 공간을, 지역에는 지속 가능한 도시재생 거점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 민관 협력으로 되살아난 산복도로 명소
국토교통부는 부산 산복도로에 위치한 이바구캠프가 시설 정비를 마치고 재개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와 카카오, 부산광역시 동구, 주택도시보증공사가 함께 추진한 **‘도시재생 공동이용시설 활성화 시범사업’**의 첫 사례다.
정부와 민간이 힘을 모아 노후 도시재생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관광 활성화와 지역 재생을 동시에 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도시재생 1세대 시설, 새로운 변화 모색
이바구캠프는 2014년 도시재생 선도사업을 통해 조성된 게스트하우스로, 산복도로 지형을 살린 높은 위치에서 부산의 낮과 밤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다.
개장 초기에는 활발한 운영으로 주목을 받았지만, 시간이 흐르며 시설 노후화와 숙박 트렌드 변화로 경쟁력이 약화돼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했다. 이에 관계 기관들은 도시재생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이바구캠프 리모델링을 선택했다.
■ 업사이클링 인테리어로 ‘재생의 의미’ 담아
새롭게 단장한 이바구캠프는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이용 편의성과 체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폐플라스틱과 폐목재 등 버려진 자원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가구와 소품을 인테리어에 적용해 친환경적 분위기를 조성했다. ‘낡은 것에 새로운 쓰임을 더한다’는 도시재생의 메시지를 공간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여냈다는 평가다.
■ “도시재생은 조성 이후가 더 중요”
국토교통부는 이번 시범사업이 단순한 시설 보수를 넘어, 이미 조성된 도시재생 공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정책적 방향성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노후 환경을 개선하고 운영 내실을 다짐으로써, 이바구캠프가 지역 청년과 주민이 함께 소통하고 자생적으로 운영되는 활기찬 거점으로 다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 2월 재개관…3월 정식 운영 돌입
이바구캠프는 2월 4일 재개관 행사를 시작으로, 2월 7일부터 약 한 달간 임시 운영을 거쳐 3월 1일 정식 개관한다.
재개관 행사에는 김이탁 김이탁을 비롯해 카카오, 부산 동구, 주택도시보증공사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 출발을 축하하고 변화된 시설을 직접 둘러볼 예정이다.
이바구캠프는 여행·숙박 플랫폼이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으며, 정식 개관 이후에는 숙박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이탁 차관은 “이번 시범사업은 도시재생 공간이 조성 이후에도 시대 변화에 맞춰 지속적으로 관리·운영돼야 함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도시재생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도시재생의 성패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지속하는 것’에 있다. 이바구캠프가 일회성 리모델링을 넘어, 부산 산복도로를 대표하는 살아 있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