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11 (수)

  • 구름많음동두천 3.2℃
  • 구름많음강릉 8.3℃
  • 박무서울 3.2℃
  • 박무대전 5.0℃
  • 흐림대구 7.1℃
  • 맑음울산 9.0℃
  • 박무광주 5.9℃
  • 맑음부산 9.8℃
  • 구름많음고창 6.2℃
  • 구름많음제주 9.5℃
  • 구름많음강화 3.5℃
  • 구름많음보은 5.0℃
  • 흐림금산 5.1℃
  • 구름많음강진군 6.9℃
  • 맑음경주시 8.7℃
  • 맑음거제 8.6℃
기상청 제공

경제

고용노동부, 중장년 경력지원제 시행…현장형 재취업 기회 제공

중장년 경력지원제 민간위탁기관 23개소 선정, 퇴직 후 경력전환을 희망하는 50대 중장년 2,000명 지원

 

고용노동부가 퇴직 이후 새로운 분야로의 재취업을 준비하는 중장년을 위해 실무 중심의 경력 전환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자격 취득이나 직업훈련 이후에도 ‘경력 부족’으로 취업 문턱을 넘기 어려웠던 중장년에게 실제 일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이를 위해 ‘중장년 경력지원제’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 전국 23개 민간위탁기관 선정…이달 말부터 모집

고용노동부는 지난 6일 민간위탁사업자 선정심사위원회를 열고, 전국 23개 기관을 위탁기관으로 확정했다. 이들 기관은 향후 중장년 참여자와 참여기업을 발굴·모집하고, 현장 관리와 지도·점검 역할을 맡는다.

 

선정된 위탁기관은 9일부터 관할 고용센터와 계약을 체결하며, 19일부터 참여자와 기업 모집에 들어갈 예정이다.

 

■ 자격·훈련 이후 ‘경력 전환형 일경험’ 제공

중장년 경력지원제는 사무직 등 기존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뒤, 새로운 분야로 옮기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직업훈련을 이수한 50대 중장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들에게 단기 현장 배치를 통해 ‘경력전환형 일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당 사업은 2025년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에는 총 2,000명 규모로 확대 추진될 예정이다.

 

■ 실무 수행부터 멘토링까지…취업 연계에 초점

참여 중장년은 1~3개월 동안 실제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직무 적응을 돕는 멘토링과 기초 실무 교육도 함께 지원받는다. 단순 체험이나 이론 교육이 아닌, 채용과 연계 가능한 실질적 경력 확보가 목표다.

 

참여 기간 동안 중장년에게는 월 최대 150만 원의 참여수당이 지급된다. 기업 역시 참여자 관리와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비용으로, 참여자 1인당 월 최대 40만 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경력 없어 막혔던 재도전 길, 현장 경험으로 열어”

실제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외국계 기업에서 사무직으로 퇴직한 A씨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리사 자격 취득 후, 관련 제조·운영 기업에서 실무 경험을 쌓아 재취업에 성공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이 제도를 통해 총 1,720명의 중장년이 새로운 직무 현장을 직접 경험했다.

 

권진호 통합고용정책국장은 “중장년들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자격과 훈련을 갖췄음에도, 경력이 없다는 이유로 취업에 실패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나이가 도전의 기준이 되지 않도록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통해 중장년의 재도약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19일부터 신청 접수…고용24 통해 참여 가능

참여를 희망하는 중장년과 기업은 이달 19일부터 서울·경기·인천·대구·부산·광주·대전 등 7개 고용센터와 전국 23개 위탁기관, 고용24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제도 관련 문의는 고용노동부 고객센터(국번 없이 1350)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중장년 재취업의 가장 큰 장벽은 의지가 아니라 ‘경력 공백’이다. 현장을 통해 검증할 기회를 주는 이번 제도가 단기 지원에 그치지 않고, 중장년 인력 활용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