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청이 월드비전,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와 협력해 추진해온 ‘기후위기 취약아동 미래지원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
월드비전은 2025년 사업 추진을 위해 7억 원을 후원하기로 했으며, 지원자 모집은 3월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2년간 168가구 지원…주거환경 실질 개선
해당 사업은 폭염·집중호우·한파 등 기후위기 영향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열악한 주거환경에 놓인 아동·청소년 가구의 안전한 생활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와 월드비전, 서울시사회복지관협회는 2024년 5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2년간 총 168가구에 7억5천만 원 상당의 임차보증금과 주거환경개선비 등을 지원했다.
지원 가구들은 고시원·여관·반지하 등 취약 주거지에서 일반주택으로 이주하거나, 도배·장판 교체·집수리 등을 통해 생활 여건을 개선했다.
설문에 응답한 161가구 중 90% 이상이 보호자의 일상의욕 향상, 자녀 관계 개선, 아동 자존감 상승 등에 큰 도움이 됐다고 답해 체감 효과도 높게 나타났다.
올해 최대 1천만 원 지원…냉난방·이사비 포함
올해 지원 대상은 24세 이하 아동·청소년이 거주하는 중위소득 120% 이하 가구 중 반지하·옥상 등 취약 주거지에 거주하거나 주거 개선이 필요한 가구다.
가구당 최대 1천만 원까지 지원된다.
지원 항목은 ▲임차보증금(최대 1천만 원) ▲주거환경개선비(단열·보일러 교체 등 기후재난 대비 공사 포함, 최대 1천만 원) ▲이사비(최대 100만 원) ▲재난 긴급생계비(최대 100만 원) ▲냉장고·세탁기 등 필수 가전제품 구입비 등이다.
또한 주거 지원 가구 중 참여 의사가 있는 중1~대4 학생을 대상으로 학원비·교재비 등을 지원하는 ‘꿈지원 사업’도 별도 운영된다.
“주거가 바뀌면 미래가 달라진다”
서울시와 월드비전은 11일 서울시청에서 사업 지속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한 아이의 주거가 바뀌면 일상이 바뀌고, 일상이 바뀌면 미래가 달라진다”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성장하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도 “기후위기로 취약계층 아동이 더 큰 타격을 받는 현실에서 안정된 주거환경 지원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신청 관련 세부 내용은 3월 중 서울시 누리집 고시·공고란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기후위기는 가장 약한 고리부터 흔든다. 취약 아동의 ‘집’을 지키는 일은 단순한 복지가 아니라, 미래 세대를 보호하는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