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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겨울방학 가볼만한 전시 6선…서울·파주·광주 실내 문화 나들이 추천

 

겨울방학이 시작됐다. 매서운 추위에 실내에 머무르기 쉽지만, 긴 방학을 의미 있게 채우고 싶다면 전시장을 찾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역사부터 예술, 생태, 저작권 이야기까지 주제도 다채롭다. 올겨울, 가족·친구와 함께 기억에 남을 하루를 만들어줄 전시들을 소개한다.

 

◆ 해방 3년의 시간, ‘다시 우리로’ 돌아가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특별전

  • 장소: 대한민국역사박물관 3층 기획전시실

  • 기간: 2025.12.18 ~ 2026.03.31

 

광복 이후 1945년부터 1948년까지, 혼란 속에서도 ‘우리 것’을 되찾고자 했던 시간을 집중 조명하는 전시다. 잃어버렸던 이름과 언어, 왜곡된 역사를 바로 세우려는 노력은 신문과 교과서, 생활 속 한글 자료를 통해 생생히 드러난다.

 

해방 공간의 공기를 체감할 수 있는 기록들은 단순한 과거 회상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말과 정체성이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를 되짚게 한다.

 

◆ 인간과 함께해온 ‘말’의 이야기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

  •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2

  • 기간: 2025.12.16 ~ 2026.03.02

 

말띠해를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신앙과 일상 속에서 ‘말’이 지닌 상징을 풀어낸다. 신성한 존재로 여겨지던 말부터 교통·군사적 역할을 수행한 말, 제주마의 삶까지 폭넓게 다룬다.

 

다양한 유물과 이야기를 통해 인간과 동물이 맺어온 관계를 되새겨볼 수 있는 자리다.

 

◆ 화려함 너머의 역사, 리우 카니발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특별전

  •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 1층 로비

  • 기간: 2025.12.16 ~ 2026.03.15

 

세계적인 축제 리우 카니발을 통해 삼바에 깃든 아프리카 문화의 뿌리를 살펴본다. 2025년 카니발에 참가한 망게이라 삼바스쿨의 의상과 악기 등 실제 자료를 선보이며, 화려한 무대 뒤에 자리한 공동체 정신과 역사적 맥락을 함께 조명한다.

 

단순한 축제 소개를 넘어 문화의 흐름과 정체성을 읽어볼 수 있는 기획이다.

 

◆ 영웅을 넘어선 인간 이순신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

  •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2

  • 기간: 2025.11.28 ~ 2026.03.03

 

‘난중일기’를 중심으로 이순신의 삶을 재조명한다. 전쟁 영웅이라는 상징을 넘어, 한 인간으로서의 고민과 선택을 따라가며 보다 입체적인 인물을 만날 수 있다.

 

어린이·가족 대상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역사 학습과 놀이를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 놀며 배우는 아시아 자연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어린이 전시

  • 장소: 어린이문화원 B1 어린이체험관

  • 상시 운영

 

아시아의 바다·숲·사막 등 다양한 자연 환경을 오감으로 체험하는 공간이다. 신체 활동형 콘텐츠와 여행 일기 코너를 통해 생태와 공존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도록 구성됐다.

 

놀이를 통해 환경 보호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배우고 싶은 가족 관람객에게 적합하다.

 

◆ 음악은 누구의 것인가

국립저작권박물관 기획전

  • 장소: 국립저작권박물관 2층 기획전시실

  • 기간: 2025.11.24 ~ 2026.05.08

 

우리가 즐겨 듣는 음악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고 유통되는지, 그 안에서 저작권은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쉽게 풀어낸다. 창작자의 권리와 이용자의 책임을 균형 있게 짚으며, 음악 산업의 구조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청소년들에게도 유익한 교육형 전시로 주목된다.

 

집 밖에서 더 풍성해지는 겨울

이번 겨울방학, 하루쯤은 전시장에서 새로운 이야기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역사와 문화,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은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다.

 

각 전시에 대한 세부 일정과 관람 정보는 해당 기관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짧지 않은 겨울방학, 스마트폰 화면 대신 전시장 속 기록과 이야기를 마주해보길 권한다. 한 번의 관람이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오래 남는 기억이 될 수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