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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재외동포청, 고려인 청년 리더십 캠프 운영…진로·정착 지원 본격화

역사 이해부터 취업 특강까지...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첫 리더십 캠프

 

재외동포청은 인천대학교 RISE사업단과 함께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1박2일간 국내 거주 고려인 동포 청년 40여 명을 대상으로 리더십 캠프를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20세기 초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한 고려인 동포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고, 국내에 거주하는 청년들이 한국 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단순 체험형 일정이 아니라 ‘고려인 이주 역사 이해-진로 설계-청년 네트워크 형성’을 하나로 묶은 종합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1일 차에는 재외동포 정책 안내를 시작으로 진로·취업 특강과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일 차에는 고려인 이주사 특강을 듣고, 인천 이민사 박물관과 인천 개항장 문화지구를 탐방하며 우리 이주 역사를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를 통해 자신의 뿌리를 이해하는 동시에, 한국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기 위한 방향성을 모색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이번 캠프는 지난 2월 5일 인천에서 열린 재외동포청장과의 동포 간담회에서 고려인 청년들이 직접 제안한 프로그램을 정책으로 구체화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재외동포청은 “국내 거주 동포 청년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이해하고 당당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정책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중에는 2026년 신규 추진 중인 ‘재외동포 청년 인재 유치·정착 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회와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해당 사업은 모국 정착을 희망하는 국내·외 동포 청년을 대상으로 학업 지원부터 취업, 지역사회 정착까지 전 주기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동포 청년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재외동포청은 이번 캠프를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귀환 동포 청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고려인 청년에게 ‘정착’은 단순한 거주 문제가 아니라 정체성과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이다.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연결한 이번 시도가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지원 체계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