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제조기업 현장을 찾아 혁신조달 정책의 체감도를 점검했다.
구 부총리는 27일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뉴로메카를 방문해 연구개발 현장을 둘러보고, 혁신조달 AI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로봇 핵심부품부터 완제품까지… 전 공정 내재화
뉴로메카는 로봇 팔, 자율이동로봇(AMR), 휴머노이드 등 핵심부품 설계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 지능형 로봇 기업이다.
2021년 6월 혁신제품으로 지정돼 공공조달 시장에 진입했으며, 이후 50건 이상의 국내외 특허를 확보하고 로봇 산업 분야 최고기업으로 9차례 선정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 부총리는 연구실을 직접 방문해 제품 개발 배경과 조달시장 진입 과정, 향후 사업 전략 등을 청취했다.
소셜로봇·재난로봇·의료 AI까지 전시
별도로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는 소셜로봇, 재난 대응 순찰로봇, 재활용 분류 로봇, AI NPU(신경망처리장치) 융합기기, 보행·안(眼) 건강 진단 솔루션, 개인정보 비식별화 시스템, 수어 번역 플랫폼 등 다양한 AI 혁신제품이 소개됐다.
정부는 2020년부터 공공부문이 혁신제품의 ‘첫 구매자’가 되어 초기 판로를 지원하는 혁신조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AI 전용 트랙 신설”… 공공구매 확대
간담회에서 기업 대표들은 AI 제품 별도 심사체계 도입과 시범구매 확대, 국산 NPU 적용 제품 지원 강화, 공공시장 내 국산 부품 사용 확대 등을 건의했다.
이에 구 부총리는 “AI 산업은 기술 변화 속도가 빠르고 실증 비용도 크다”며 제도적 지원 강화를 약속했다.
구체적으로 ▲AI 혁신·우수제품 ‘전용 트랙’ 신설 ▲혁신제품 국산부품 50% 의무사용 요건 도입 ▲혁신제품 시범구매 예산 확대(2025년 529억원 → 2026년 839억원) ▲2025년 공공구매 1조원 실적 유지·확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공공조달이 AI 혁신 마중물”
구 부총리는 “AI는 국가의 미래를 좌우하는 핵심 전략 산업”이라며 “공공조달이 AI 혁신의 마중물이 되어 국민 삶을 변화시키고 기업의 글로벌 도약을 이끄는 디딤돌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AI 산업의 성패는 기술력뿐 아니라 ‘첫 시장’을 누가 열어주느냐에 달려 있다. 공공조달이 단순 구매를 넘어 혁신 생태계의 촉진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