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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제주 ‘고향 뿌리 찾기’ 3월 시행… 재일제주인 후손 지원

3월부터 옛 주소·지적도·항공사진 분석해 디지털 리포트 제공

 

제주시가 재일제주인 후손들의 고향 찾기를 돕기 위한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제주시는 오는 3월부터 ‘고향 뿌리(옛 집터) 찾기’ 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재일제주인 1세대의 헌신에 보답하고, 2~4세대 후손들에게 고향과의 연결고리를 되살려주기 위한 취지다.

 

도시화로 사라진 옛 주소… 좌표까지 산출

최근 도시 개발과 지형 변화로 인해 본적지 위치를 찾기 어렵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제주시는 폐쇄지적도와 구(舊) 토지대장을 정밀 분석해 과거 지번과 소유권 변동 이력을 확인한다. 또한 196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연도별 항공사진을 중첩 분석해 과거 집터가 현재 도로나 건물 중 어느 위치에 해당하는지 좌표로 산출해 제공할 계획이다.

 

단순한 주소 확인을 넘어, 실질적으로 현장을 찾아갈 수 있는 정보까지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뿌리 리포트’ 발급… 일본어 번역 지원

신청자에게는 과거 지적도와 현재 항공사진을 비교한 자료, 소유권 및 지목 변경 과정 등을 담은 ‘디지털 뿌리 리포트’가 발급된다.

 

아울러 일본 현지 후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일본어 번역본도 함께 제공하며, 향후 제주 방문 시 해당 부지를 직접 찾아갈 수 있도록 안내 서비스도 병행한다.

 

“재일제주인 헌신, 제주 발전의 초석”

강중열 종합민원실장은 “재일제주인 1세대의 헌신은 오늘의 제주를 만든 소중한 역사적 자산”이라며 “도시화 속에서 잊혀가는 후손들의 뿌리를 되찾아 고향 제주와의 연결을 더욱 견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고향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기억과 정체성의 출발점이다. 사라진 주소를 되찾는 작업이, 세대를 넘어 이어지는 마음의 귀향으로 이어지길 기대해본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