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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서울 청년 쿡 센터 입주기업 매출 452억…전년 대비 86% 성장

식품 제조 청년 스타트업 40개 육성해 매출액 ’24년 243억 원 → ’25년 452억 원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 쿡 비즈니스·푸드테크 센터’ 입주·보육 기업들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두 센터에 입주하거나 보육 지원을 받은 기업 40곳의 2025년 매출이 총 45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4년 매출 243억 원과 비교해 약 86% 증가한 수치다.

 

청년 식품 스타트업 성장 지원 플랫폼

‘청년 쿡 비즈니스·푸드테크 센터’는 식품 제조 분야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한 전문 보육 기관이다.

 

서울시는 창업 공간 제공을 비롯해 사업화 자금 지원, 멘토링, 판로 개척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의 시장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식품 제조 인프라 지원에 특화된 청년 쿡 비즈니스 센터는 공유주방 운영 허가를 기반으로 식품 제조와 가공, 판매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 8개 입주기업과 12개 비입주기업이 보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식품 산업을 지원하는 청년 쿡 푸드테크 센터에서는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의 기술 실증(PoC) 협업 기회를 제공해 스타트업의 기술을 실제 시장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곳에는 10개 입주기업과 10개 비입주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해외 진출·투자 유치 성과

서울시는 지난해 사업화 자금 4천만 원 지원을 비롯해 제품 패키지 개발 및 PoC 지원 3천6백만 원, 1대1 멘토링 123건, 박람회 참가 20건, 네트워킹 프로그램 11회 등 다양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 결과 참여 기업들은 미국과 중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총 29건의 해외 진출 협약을 체결했다. 또한 8개 기업이 약 3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하는 성과도 거뒀다.

 

기업별 성과도 눈에 띈다. 닭꼬치 제조 기업 ‘청춘에프앤비’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1호점을 개점하며 해외 시장 진출에 성공했고, 잼 제조 기업 ‘잼있는세상’은 창업 1년 만에 몽골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단백질 땅콩버터를 생산하는 ‘더빈즈’는 미국 아마존에 입점하며 글로벌 온라인 시장 진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 행사 참여로 판로 확대

입주 기업들은 서울시가 주최한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국제정원박람회 ‘서로장터’와 서울 미식주간 등 행사에 참여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했고, 총 20개 행사에서 약 5,900만 원의 매출 성과를 올렸다.

 

또한 디자인 지원과 홍보 콘텐츠 제작 129건을 통해 기업과 제품 홍보를 강화했으며, 54건의 신제품 개발과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텀블벅 런칭에도 성공했다.

 

성과공유회 개최…우수기업 선정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2월 26일부터 27일까지 영등포구 청년 쿡 푸드테크 센터에서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류 평가를 통해 선정된 각 센터별 1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투자유치 기업설명회(IR) 방식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평가 결과 비즈니스 센터에서는 ‘겟인쉐이프’와 ‘파라디’, 푸드테크 센터에서는 ‘타이드풀’과 ‘이너프유’가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대상과 최우수상, 우수상 등 총 20개 기업에 총 6,1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청년 식품 창업 지원 지속”

서울시는 2026년에는 대학생 등 예비 창업자들이 창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멘토링과 세미나 등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관은 “청년 쿡 센터 지원을 통해 매출 성장과 해외 진출, 투자 유치 등 의미 있는 성과가 나타났다”며 “식품 분야 창업에 관심 있는 청년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K-푸드 산업이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운데, 청년 식품 스타트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청년 쿡 센터가 단순한 창업 지원을 넘어 글로벌 식품 브랜드를 키우는 플랫폼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