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글로벌 방산기업 현대로템 투자 유치를 계기로 대한민국 방위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공식화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3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로템 투자 협약은 전북 방산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라며 “첨단소재 중심의 방산 생태계를 구축해 전북을 국내 방산 공급망의 핵심 기지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로템 투자로 방산 밸류체인 완성
이번 전략의 핵심은 현대로템이 무주군에 구축할 예정인 항공우주·방산 생산기지다.
그동안 전북 방산 산업의 약점으로 지적돼 왔던 체계종합기업 부재 문제가 해소되면서, 소재·부품부터 완제품과 실증까지 이어지는 방산 전주기 산업 구조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도는 현대로템을 중심으로 전·후방 연관 기업 유치를 확대해 지역 매출 증대와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새만금 기반 실증 환경 강점
전북은 방산 시험과 실증에 적합한 지리적 조건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된다.
특히 새만금은 육·해·공 실증이 동시에 가능한 국내 유일의 공간으로 드론, 무인수상정, 기동 로봇체계 등 다양한 민·군 겸용 기술 실험이 가능한 지역이다.
현재 새만금에서는 안티드론 실증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위사업청, 새만금개발청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 실증 협약이 체결됐으며, LIG넥스원과 한화시스템이 올해 상반기부터 실증에 나설 예정이다.
방산혁신클러스터 2.0 공모 추진
전북도는 지역 방산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방위사업청이 추진하는 ‘방산혁신클러스터 2.0’ 사업에도 도전한다.
클러스터로 선정될 경우 2026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249억 원을 포함한 총 498억 원이 투입된다.
도는 전주 탄소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완주 국가산단과 새만금을 연계해 경량 소재와 기능성 섬유, 극한 소재 등 첨단 복합소재 공급망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첨단소재 분야를 전략 분야로 설정해 기존 방산 거점 도시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방산 인재 양성 기반 구축
방위산업 인재 양성도 함께 추진된다.
전북대학교는 올해 ‘첨단방위산업학과’를 신설해 신입생 20명을 처음 선발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협력한 교육·연구 허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직자 교육과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취득 지원 등 교육과 연구, 실무가 연결되는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단계별 방산 산업 육성 로드맵
전북도는 단계적 산업 육성 전략도 마련했다.
먼저 2026년 방산혁신클러스터 지정 이후, 향후 ‘소부장 특화단지’로 확대하고 장기적으로는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발전시키는 3단계 로드맵을 제시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전북이 방산 공급망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전북에서 만든 방산 제품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날까지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이 첨단소재 산업을 기반으로 방산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지역 산업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로템 투자와 방산혁신클러스터 추진이 실제 산업 생태계 구축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