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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진도군, 95억 규모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선정…대파 산업 혁신

대한민국 대파 1번지, 500ha 디지털 혁신 시동

 

진도군이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사업에 선정되며 대파 산업의 스마트화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3일 2026년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로 전국 5개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지역은 진도군(대파)을 비롯해 당진시(감자), 고창군(배추·무), 고흥군(양파), 의성군(마늘) 등이다.

 

치열한 공모 거쳐 최종 선정

진도군은 지난 1월 사업을 신청한 뒤 농식품부의 대면 평가와 2월 현장 평가를 거치며 공모 준비에 집중해 왔다. 그 결과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에 최종 선정되며 국비 지원을 포함한 대규모 사업을 확보했다.

 

노지 스마트농업 육성지구 사업은 밭농업 주산지에 정보기술 기반의 스마트 농업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새롭게 추진하는 전략 사업이다.

 

이상기후와 농산물 가격 변동, 농촌 고령화 등 농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3년간 95억 투입…500ha 스마트 농업 구축

진도군에는 올해부터 2028년까지 3년 동안 총 95억 원이 투입된다.

 

재원은 국비 49억1000만 원, 군비 30억1000만 원, 자부담 15억8000만 원으로 구성된다.

 

군은 서진도농협, 선진농협, 진도농협과 협력해 7개 읍면 약 500헥타르 규모의 스마트 농업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주요 사업 내용은 ▲스마트 관수·관비 자동화 ▲병해충 사전 예측 시스템 ▲자율주행 농기계 도입 ▲데이터 기반 재배 관리 체계 구축 등이다.

 

또한 농업용수 공급 시설과 무선통신망 등 스마트 농업을 위한 기반 인프라도 함께 확충된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스마트화

진도군은 농업인 대상 디지털 교육과 컨설팅도 병행해 스마트 기술 활용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기존에 추진 중인 ‘K-먹거리 사업’과 연계해 선별·포장·가공·유통까지 이어지는 스마트 산지유통 체계를 구축한다.

 

저온 저장 시설과 산지유통 거점 구축 등을 통해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의 스마트화를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전국 대표 대파 주산지…농가 3000곳 기대

진도군은 전국 대표 대파 생산지로 꼽힌다.

 

대파 재배 면적은 1052헥타르로 전국 생산량의 약 9.5%, 전남 지역 생산량의 36.1%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약 1390농가가 대파 재배에 참여하고 있으며 지산면과 임회면을 중심으로 군내면, 고군면, 의신면, 진도읍까지 연계하는 생산 기반을 구축해 왔다.

 

이번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진도군 밭농업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파와 배추 재배 농가 약 3000곳에 파급 효과가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희수 진도군수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진도 대파 산업을 스마트 기반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스마트농업 육성을 통해 대파의 상품성과 농가 소득을 높이고 안정적인 농산물 공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진도군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노지 스마트농업의 대표 모델을 구축하고 ‘대한민국 대파 1번지’라는 지역 브랜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농업도 이제 데이터와 기술이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다. 진도군이 스마트 농업 기반을 통해 대파 산업의 구조 혁신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역 농업의 미래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