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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끄머니 80억 전액 소진…광주 자치구 지역화폐 최고 인기

오늘(4일) 오전 부끄머니 80억 ‘완판’

 

광주광역시 북구가 발행한 지역화폐 ‘부끄머니’가 발급 시작 이틀 만에 전량 판매되며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광주 북구는 지난 3일 발행을 시작한 80억 원 규모의 부끄머니가 4일 오전 10시경 모두 소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4일 빨라…광주 자치구 중 최고 속도

이번 완판 기록은 지난해보다 판매 속도가 크게 빨라진 결과다.

 

지난해 부끄머니는 발행 이후 완판까지 6일이 걸렸지만 올해는 단 이틀 만에 판매가 마무리되면서 4일이나 앞당겨졌다.

 

이로써 부끄머니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광주 자치구 지역화폐 가운데 가장 빠른 판매 속도를 기록했다.

 

15% 할인 혜택 효과

북구는 이번 조기 완판의 배경으로 높은 할인율과 이용 편의성 확대를 꼽고 있다.

 

올해 부끄머니는 15% 선할인 혜택이 제공됐다. 이는 온누리상품권(7%)과 광주상생카드(10%)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할인 혜택이 주민들의 구매 수요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구매처 확대…가맹점 2만 곳

구매 편의성도 개선됐다.

 

기존에는 북구 내 광주은행 18개 지점에서만 발급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광주 전역 67개 지점으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였다.

 

또 음식점과 마트, 학원 등 생활 밀착 업종을 중심으로 2만여 개의 가맹점이 운영되고 있어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발급 첫날부터 긴 줄

부끄머니 발행 첫날인 3일 북구청 광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발급을 받기 위한 시민들의 대기 행렬이 이어졌다.

 

번호표가 조기에 소진되는 등 현장에서는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모습이 나타났다.

 

실제로 발행 첫날에만 전체 발급액의 약 78.4%에 해당하는 62억 원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골목상권 소비 유도 이벤트 진행

북구는 지역화폐가 골목상권으로 빠르게 유입될 수 있도록 소비 촉진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달 말까지 ‘착한가격업소-부끄머니 사용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착한가격업소에서 부끄머니로 결제한 뒤 영수증을 제출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30만 원 상당의 부끄머니를 받을 수 있다.

 

착한가격업소 목록은 북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벤트 관련 내용은 북구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안내된다.

 

문인 북구청장은 “부끄머니에 보내주신 주민들의 큰 관심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골목상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민생경제 정책으로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는 할인 혜택과 사용 편의성에 따라 주민 참여도가 크게 달라진다. 부끄머니가 지역 소비를 얼마나 실제 골목상권 매출로 연결시킬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