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도내 딥테크 스타트업 ㈜이플로우가 양산시에 본사를 둔 성우하이텍으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 대표 창업기업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창원에 본사를 둔 이플로우는 축방향 자속형(AFPM) 모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의 모터는 기존 제품 대비 크기를 약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회전력은 250% 이상 향상된 성능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CES 2026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AFPM 모터와 같은 고난도 기술을 실제 양산할 수 있는 기업은 전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을 정도다. 현재 해당 기술을 상용화한 기업은 약 5개 수준으로 알려져 있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희소성을 갖는 분야로 평가된다.
이번 투자를 단행한 성우하이텍은 연 매출 약 4조 원 규모의 코스닥 상장사로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다. 성우하이텍은 이플로우의 AFPM 모터가 로보틱스 관절 구동 분야에서 높은 기술적 활용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판단해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용 액추에이터 등 차세대 로봇 및 자동화 산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플로우의 성장 배경에는 경남도의 창업 지원 정책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회사는 예비창업 단계부터 경남도의 지원을 받아 사업 기반을 마련했으며,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2기 기업으로 시작해 예비창업패키지와 창업도약패키지 등을 통해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이어왔다.
또한 2024년 10월 수도권 투자 거점에 입주한 이후 투자사들과의 네트워킹과 투자 밋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며 투자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 그 결과 약 6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고,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기업에도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강두순 경남도 창업지원과장은 “이번 사례는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이 도의 맞춤형 창업 지원을 통해 성장하고, 지역 중견 상장사와 협력하며 동반 성장을 이루는 모범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도내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투자 유치와 사업화 지원 등 창업 지원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딥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은 기술력뿐 아니라 투자와 산업 협력 구조가 함께 맞물릴 때 가능하다. 이플로우 사례는 지역 창업 생태계가 기업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