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생존희생자와 유족을 위한 유족증 발급이 꾸준히 늘어나며 6만 건 돌파를 앞두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 제도 시행 이후 올해 2월 말까지 유족증 발급 누적 건수는 5만 3,645건에 달했다.
유족증은 도내 거주자는 주소지 읍면동에서, 도외 거주자는 희생자 등록 기준지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해외 거주자는 별도 부서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유족증 소지자는 항공, 해운, 주차, 의료, 문화시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할인과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항공의 경우 국내선 이용 시 생존희생자는 50%, 유족은 40% 할인 혜택이 적용되며 성수기에도 동일하게 운영된다. 여객선 이용 시에도 동반 인원까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의료 분야에서는 인공관절 수술비 감면이 시행되고 있으며, 문화·여가 분야에서도 영화관과 프로축구 경기 입장료 할인 등 혜택이 확대되고 있다.
또 공영주차장과 공항 주차장 이용료 감면, 공공 문화시설 무료 이용, 장례식장 이용료 감면 등 생활 밀착형 지원도 포함된다.
제주도는 향후 모바일 유족증 도입을 검토하는 한편, 실질적인 체감 혜택을 늘리기 위한 제도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유족들이 일상 속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혜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억과 보상은 제도에서 끝나선 안 된다. 유족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이 이어질 때 비로소 의미가 완성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