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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관세청, 러시아 자동차 불법 수출 강력 단속…AI 활용 수사 강화

최근 3년간 1,796억 원 규모 적발 ··· 인공지능(AI)·빅데이터 기반 모니터링 및 유관기관 수사 공조를 통해 불법행위 철저 차단

 

관세청이 러시아로의 자동차 불법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고강도 수사에 나선다.

 

관세청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국제 사회의 수출통제 조치에 대응해, 제3국을 경유한 불법 수출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2일 밝혔다.

 

최근 3년간 관세청이 적발한 대(對)러시아 자동차 불법 수출은 총 29건, 약 1,796억 원 규모에 달한다. 특히 2025년에는 적발 금액이 전년 대비 465% 증가하는 등 위반 시도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법은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제3국을 최종 목적지로 허위 신고한 뒤 실제로는 러시아로 반입하는 방식이다.

 

또한 배기량 2,000cc 초과 차량을 소형차로 속이거나, 내수용 신차를 중고차로 위장하는 등 수법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관세청은 무역안보수사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단속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반 수출입·화물 정보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불법 수출 위험이 높은 업체를 선별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 실효성을 높이고, 우회 수출 차단을 위한 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수출통제를 위반한 불법 행위를 철저히 근절해 국가 신뢰도와 수출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행정 지원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제재를 피해가는 ‘우회 수출’이 고도화되고 있다. 기술 기반 감시와 국제 공조가 실효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