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대규모 방문객 유입이 예상되는 공연을 앞두고 숙박시설 안전 관리 강화에 나섰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발생한 서울 소공동 숙박시설 화재와 관련해 상황을 보고받고, 숙박시설 전반에 대한 화재 안전 점검과 관계자 교육 강화를 지시했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계기로 국내외 방문객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3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지역 숙박시설 5,481개소를 대상으로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점검 대상은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4,904개소와 한옥체험업 381개소, 종로구·중구 숙박시설 151개소 등이며, 이 가운데 캡슐형 수면시설을 갖춘 업소 45개소는 집중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외국인 관광객이 주로 이용하는 숙박시설에 대해서는 현장 점검을 통해 화재감지기 등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관계자 대상 소방안전교육과 예방 안내도 병행할 계획이다.
특히 방문객 밀집이 예상되는 지역과 캡슐형 숙소에 대해서는 특별소방검사를 실시해 화재 위험요인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주요 점검 항목은 소방시설 정상 작동 여부, 방화문 개방 상태, 피난계단과 통로 확보 여부 등이며, 실제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피가 가능한지 여부까지 종합적으로 확인한다.
행정안전부는 소방청과 지방자치단체, 전기·가스안전공사 등과 협력해 화재 확산 위험이 높은 숙박시설에 대한 표본 점검도 병행할 방침이다.
또한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함께 숙박시설 안전관리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연 당일에도 화재 예방과 인파 관리 등 안전 대책을 강화해 사고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윤 장관은 “서울을 찾는 방문객들이 안심하고 머물 수 있도록 빈틈없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행사일수록 ‘숙박 안전’은 간과되기 쉬운 사각지대다. 이번 점검이 일회성 대응이 아닌, 지속 가능한 안전 기준으로 이어질 필요가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