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가 공직사회 전반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업무혁신 실험’을 본격 추진한다.
행정안전부는 4월부터 재택근무 확대와 보고·회의 문화 개선 등을 핵심으로 하는 업무혁신 실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실험은 조직 내 다양한 개선 아이디어를 실제 업무에 적용해 효과를 검증하고, 성과가 확인된 방안을 전 부처로 확산하기 위한 목적이다.
특히 최근 중동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 상승과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에너지 절감과 업무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근무 방식 전환 필요성이 반영됐다.
행안부는 우선 참여혁신국을 대상으로 재택근무 중심의 스마트워크를 시범 도입한다. 기존 ‘출근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업무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택근무는 부서별 상황에 맞춰 다양하게 운영된다. 전 직원이 함께 출근하는 날을 지정하거나, 개인이 자율적으로 재택근무일을 선택하는 방식 등이 병행된다. 동시에 메모보고와 전자결재 등 비대면 보고체계를 확대하고, 온라인 협업 환경을 강화해 업무 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보고문화도 대대적으로 개선된다. ‘보고 슬림화’를 통해 불필요한 보고를 줄이고 성과 중심의 업무 체계를 구축한다. 특히 보고 시간을 15분 이내로 제한하는 ‘15분 타임제’를 도입하고, 영상보고와 전자결재를 적극 활용해 핵심 업무 집중도를 높인다.
아울러 ‘업무 집중의 날’과 ‘업무 집중 시간’을 운영해 회의와 전화 등을 최소화하고, 직원들이 몰입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한다.
행안부는 이번 실험을 단순한 근무 형태 변화에 그치지 않고 조직문화 전반의 혁신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실험 결과는 직급별 만족도와 불편사항, 제도 개선 필요성 등을 분석해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이병철 참여혁신국장은 “이번 시도는 기존 관행을 벗어나 작은 실험을 통해 빠르게 검증하는 혁신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해 공직사회 전반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출근 중심’에서 ‘성과 중심’으로의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다. 이번 실험이 보여줄 진짜 성과는 ‘얼마나 일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효율적으로 일했는가’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