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양자-반도체 융합기술’ 분야에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걸음을 본격화했다.
지난 22일 경기도는 한국나노기술원에서 ‘양자-반도체 융합기술 사례발표회 및 네트워킹 데이’를 열고, 도내 연구개발(R&D) 지원기업들의 기술 성과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산·학·연 협력을 강화하고, 양자-반도체 융합기술의 확산 기반을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형·김철현·이기형·김미숙 경기도의원과 산학연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반도체 산업의 탄탄한 기반 위에 양자 기술을 접목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자-반도체 융합산업은 차세대 정보통신, 인공지능, 보안 등 첨단 산업의 핵심 기술로 꼽히며, 향후 미래 시장을 선도할 유망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발표회에서는 ▲성균관대학교 정연욱 교수의 ‘초전도 양자소자 파운드리 동향’ ▲경기도의 ‘산업화 국가 양자팹 구축 전략’ ▲쿼드·오킨스전자·에피솔루션·비이아이 등 도내 4개 기업의 융합 R&D 성과가 소개됐다. 이후 진행된 네트워킹 세션에서는 산·학·연 간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 방안이 활발히 논의됐다.
경기도는 올해부터 ‘양자-반도체 융합산업 경쟁력 강화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 기업에 각각 9,500만 원의 기술개발비를 지원 중이며, 기술 애로 해소를 위한 ‘기업지원데스크’ 운영과 전문가 네트워크 연계도 병행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사례발표회를 계기로 도내 기업과 연구기관 간 협력 네트워크가 강화돼 양자-반도체 융합 기술의 상용화와 산업화가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자와 반도체의 결합은 단순한 기술 융합을 넘어 미래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핵심 열쇠다. 경기도의 이번 행보는 ‘미래 반도체 허브’로의 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라 할 만하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