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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강릉시, 어르신 맞춤형 경로당 환경 개선에 102억 원 투입

경로당 식탁세트 및 소파 지원, ‘24년 그린리모델링 본격 추진 등

 

강릉시가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총 102억 원 규모의 시설 현대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용자의 연령대와 생활 패턴 변화를 반영해 ‘어르신 중심 맞춤형 경로당 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좌식 생활이 불편한 고령 어르신이 늘어나면서, 무릎과 허리 부담을 덜어주는 입식 중심의 경로당 전환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2024년부터 순차적으로 원형 입식 탁자를 보급하고 있으며, 지난 10월에는 5천만 원의 예산으로 접이식 식탁 세트를 시범 설치해 공간 활용도와 만족도를 높였다.

 

또한 **157개 경로당에 생활형 소파를 설치(사업비 1억 원)**하여 어르신들의 휴식 환경을 개선했으며, **그린리모델링 사업(총 74억 원, 국비 51억 원 포함)**을 통해 노후 경로당의 단열·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16개소가 준공됐으며, 올해 12월까지 9개소가 추가 완공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여찬2리·옥가로·토성·보광1리·방내2리 경로당 등 5개소를 신축하여 ‘쉼과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 커뮤니티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했다. 이 중 보광1리와 방내2리는 오는 10월 27~28일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아울러 시는 6억 원을 투입한 긴급 개보수 사업을 병행, 노후 시설물 교체와 방수·화장실 누수 등 위험요소를 신속히 개선하고 있다. 또한 1억 9천만 원을 들여 에어컨, 냉장고, TV 등 생활 편의시설을 교체하는 등 어르신들의 실생활 편의를 세심히 챙기고 있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경로당은 어르신들에게 단순한 쉼터가 아닌 ‘두 번째 집’이 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어르신 중심의 환경개선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로당의 변화는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어르신의 일상을 존중하는 복지의 진화다. 강릉시의 세심한 정책이 전국의 모범사례로 자리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