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중구가 어촌 체험 관광 활성화와 수산자원 회복을 위해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용유·무의 지역 어촌 체험 휴양마을 어장에 동죽 11톤을 살포했다.
이번에 살포된 동죽은 인천시 수산자원연구소의 전염병 검사를 통과한 건강한 개체로, 자연 생존율이 높은 3~4㎝ 크기의 조개를 중심으로 선별됐다. 중구는 이번 사업이 지역의 수산자원 조성은 물론, 어촌 체험 어장의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 봄부터는 관광객 대상 어촌 체험 프로그램이 본격 확대돼 지역 어촌계의 소득 증대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실제 현장에 참여한 한 어촌계장은 “패류 살포 지원사업으로 자원 회복은 물론 체험객 재방문율이 높아져 어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지난 23일 마시안 어촌 체험 휴양마을에서 열린 동죽 살포 행사에는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과 지역 어촌계장, 주민 등 50여 명이 함께 참여해 직접 종패를 살포했다. 행사장에서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해양환경 이해와 해양생물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돼 호응을 얻었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해양환경 변화로 패류 자원이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동죽 살포는 자원 회복과 어촌 활력 회복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민 소득 증대와 지속가능한 어촌 생태계 조성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구는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4억 9,000만 원을 투입해 패류 160톤을 살포했으며, 향후에도 동죽·바지락 등 종패 추가 살포를 통해 수산자원 조성과 체험 어장 활성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한 줌의 조개살포가 어촌의 내일을 바꾼다. 바다와 함께 살아가는 지역의 희망이 ‘동죽 11톤’에 담겨 있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