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25일 오전 은평구 진관사에서 열린 *‘진관사 국행수륙재’*에 참석해 불교의 자비 정신과 화합의 가치를 되새겼다.
올해 수륙재는 **‘광복 80년, 온 세상을 비추는 감사의 기도’**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의 넋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았다.
■ 수륙재, 전통과 예술이 어우러진 불교 의식
‘수륙재(水陸齋)’는 물과 육지를 떠도는 영혼들에게 불법(佛法)을 전하고 공양을 베푸는 불교 의식이다. 음악·무용·미술·공예 등 전통문화 요소가 함께 어우러져, 하나의 종합예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진관사 수륙재’*는 2013년 국가무형문화유산 제126호로 지정된 대표적인 불교 의례다. 그 기원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왕실의 명복과 나라의 안녕, 백성의 평안을 기원하기 위해 1397년 세운 *‘수륙사’*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곳은 조선의 공식적인 수륙재 근본도량으로 자리 잡았다.
■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사회 통합의 힘”
오세훈 시장은 행사에서 “대립과 갈등이 깊어지는 사회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화합의 길을 찾는 것이야말로 우리 사회를 하나로 묶는 힘이자 수륙재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서울시도 부처님의 자비 정신을 본받아 모든 시민이 존중받는 포용적인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전통문화가 단순한 행사로 그치지 않고, 현대 사회의 ‘화합’과 ‘존중’이라는 가치로 이어지는 점이 인상적이다. 서울시의 포용 정책이 불교의 자비 정신처럼 깊이 뿌리내리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