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5호선 강동역 일대에 총 81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과 판매·복지시설을 포함한 복합단지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지난 10월 24일 개최된 제10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강동역 역세권 활성화사업(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조건부 의결로 최종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심의는 건축·경관·교통·환경·재해 등 5개 분야를 통합해 진행됐다. 심의 통과로 인근에서 추진 중인 ‘강동구 성내동 179번지 역세권 활성화사업’과 함께 강동역 일대 천호대로 주변의 지역경제와 상권 활성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강동구 성내동 19-1번지 일대(21,461㎡) 부지에 추진되며, 종로·강남·고덕 등 주요 업무지구와의 우수한 교통 접근성을 바탕으로 총 818세대의 도심형 공동주택을 공급한다. 이 중 **211세대는 공공임대주택(미리내집 등)**으로 조성되어, 입지 여건이 좋은 공공임대 물량이 확보될 예정이다.
건축 규모는 건폐율 54.17%, 용적률 799.99%, 연면적 약 23만2800㎡, 최고 149.29m로 계획됐다. 복합시설 내에는 공동주택 외에도 판매시설, 업무시설, 문화·집회시설, 운동시설 등이 포함돼 주거와 상업, 문화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개발된다.
특히, 주민 편의를 고려한 공공시설 도입이 눈에 띈다. 강동구 내 부족했던 빙상장·실내수영장·문화센터 등 체육·문화 인프라가 함께 조성돼 지역민들의 생활 편의와 여가활동 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의 판매시설(34,190㎡)**이 들어서며, 천호대로 일대 유동인구 유입을 이끌어 지역 상권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만화거리’ 등 인근 명소와 연계한 공개공지 및 만화복합문화공간이 마련돼, 지역의 정체성과 문화적 감성을 반영한 도심 휴게공간이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통합심의 과정에서 주민 대피 안전성 강화를 위해 내화 기준 보완 검토를 주문하며, 사업의 안전성과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강동역 역세권 복합개발은 지역 상권과 주거환경을 동시 개선하는 사업으로, 천호·성내 생활권의 중심축이 강화될 것”이라며 “강동역 일대가 정주·보행 친화형 도시공간으로 거듭나 지역 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동역 일대의 변화는 단순한 재개발을 넘어, ‘주거·상업·문화’가 결합된 도시의 새로운 모델을 보여준다.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 인프라 확충이 실질적인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