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지난 10월 31일 성주문화예술회관에서 성주향교 주관 ‘2025년 기로연’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시대 기로소에 등록된 70세 이상 원로 문신들을 예우하기 위해 나라에서 베풀던 잔치에서 유래된 행사로, 오늘날에는 향교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어르신들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뜻깊은 행사로 이어지고 있다.
이날 1부 행사는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상읍례, 효행상 시상, 축사, 헌주례 순으로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성주향토민요보존회의 흥겨운 민요 공연이 이어져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효행상은 대가면 조복수 씨, 초전면 이현미 씨가 수상했으며, 수륜면의 **김대식 옹(94세)**이 관내 원로를 대표하는 **융로(耆老)**로 추대됐다.
이윤식 성주향교 전교는 “오늘 행사가 어르신들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전통 예절과 미풍양속을 이어가는 향교의 역할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평소 경로효친 정신을 실천해 온 향교 회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기로연이 잊혀가는 충·효·예의 정신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가 전통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대가 달라도 존경과 예의는 변하지 않는다. 성주의 기로연은 전통의 의미를 되새기며, 효와 예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 잇는 따뜻한 문화유산의 장이 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