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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2025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 성황리 마무리… 세계적 트레일러닝 축제로 도약

9PEAKS 남자 부문 스웨덴 Anton Svensson, 여자 부문 대한민국 이순연 선수 우승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트레일러닝 축제로 자리매김한 **‘2025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UTNP)’**가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회는 24일 이순걸 울주군수와 이정환 ubc울산방송 사장의 9PEAKS 시총식으로 막을 올렸으며, 국내외에서 모인 2천여 명의 참가자들이 울주의 장엄한 자연을 배경으로 한 치열한 레이스를 펼쳤다. 특히 ‘SKYRACE’ 등 국제 트레일러닝 부문이 함께 운영되며, 이번 대회가 세계적 수준의 산악 마라톤 행사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다.

 

올해 9PEAKS(125km) 부문에서는 스웨덴의 Anton Svensson 선수20시간 54분 5초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부 1위는 대한민국의 이순연 선수27시간 2분 22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는 유튜브 생중계 시스템을 도입해 현장 분위기와 코스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 온·오프라인 관람객 모두의 몰입도를 높였다. 캐스터와 코스 디렉터가 함께 진행한 중계는 경기의 전문성을 살리면서도 이해도를 높여 참가자와 시청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았다.

 

현장에는 다양한 아웃도어 브랜드 부스와 체험 공간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참가자와 관람객들은 최신 장비를 체험하고 브랜드 이벤트에 참여하며 트레일러닝 문화의 매력을 직접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는 각 코스별 시상식과 9PEAKS 우승자의 풋프린팅 퍼포먼스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참가 선수들은 “다시 울주를 찾고 싶다”는 소감을 남겼으며, 해외 선수들 또한 울주의 천혜 자연과 코스의 완성도에 찬사를 보냈다.

 

또한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를 중심으로 한 대회 인프라가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아, 향후 세계선수권대회 등 대형 글로벌 대회 유치 가능성도 제기됐다.

 

이순걸 울주군수는 “울주 트레일 나인피크는 이제 세계가 주목하는 국제 대회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영남알프스를 중심으로 울주군을 글로벌 트레일러닝의 허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산을 달리는 사람들의 땀방울이 울주의 자연과 어우러진 순간, 지역은 축제의 장으로 변했다. UTNP는 단순한 스포츠 대회를 넘어, 자연과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진정한 ‘트레일의 축제’로 거듭났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