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벡스코에서 ‘2025 패패부산(부산국제신발섬유패션전시회)’과 ‘2025 부산패션위크’**를 공동 개최한다.
올해는 두 행사가 함께 열리며, 신발·섬유·패션 산업이 한자리에 모이는 융복합 전시회이자 산업과 문화가 결합된 패션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 “신발·섬유·패션이 하나로”…산업 시너지 극대화
올해로 33회를 맞이한 ‘패패부산’은 국내 유일의 신발·섬유·패션 융복합 전시회로, 총 387개 기업이 388개 부스를 운영하며 ‘감수성의 지혜(Wisdom of Sensitivity)’를 주제로 열린다.
AI, 디지털전환(DX), 친환경(ECO) 등 최신 기술과 산업 트렌드를 선보이며, **‘스타일(STYLE)관’과 ‘테크(TECH)관’**을 중심으로 제품 전시, 체험 이벤트, 투자유치(IR) 쇼 등 산업과 문화가 어우러진 새로운 전시문화를 제시한다.
또한 MZ세대와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건아한 러너스·헬스데이’ ▲‘부산 워크웨어쇼’ ▲‘부산 스포츠 굿즈 페스타’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돼,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생활형 패션축제로 구성됐다.
■ 부산 5대 프로스포츠 구단 참여…“응원도 스타일이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부산시 프로스포츠 구단 통합 굿즈 홍보전’**에는 ▲롯데자이언츠 ▲BNK썸 여자농구단 ▲KCC이지스 프로농구단 ▲부산아이파크 ▲OK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등 5개 구단이 참가한다.
‘응원도 스따일이다!’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전시에서는 구단별 굿즈 전시와 팬 이벤트가 열리며, 스포츠 응원 문화를 패션 트렌드로 재해석한 색다른 공간을 선보인다.
■ 글로벌 바이어 250명 참가…비즈니스 교류의 장
‘글로벌 비즈니스 페어’에는 국내외 250여 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참여기업과의 교류 및 실질적인 거래 활성화를 도모한다.
특히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MUSINSA)**와 협력한 ‘부신사(BUSAN×MUSINSA) 데이’에서는 부산 지역 소량 제조기업과 수도권 브랜드의 협업 모델을 제시, 지역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동시에 꾀한다.
이외에도 부산시 신발산업 홍보대사 이상민을 비롯한 패션 인플루언서들이 현장을 찾을 예정이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중앙광장에서는 참가사 제품 할인전이 함께 진행된다.
■ ‘부산패션위크’로 확장…국내외 브랜드 20여 개 참여
2001년 ‘프레타포르테 부산’에서 시작된 부산의 패션행사는 올해부터 ‘한-아세안패션위크’와 ‘대학패션위크’를 통합해 **‘부산패션위크’**로 새롭게 출범한다.
국내 유망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글로벌 패션 허브’로의 성장 플랫폼 역할을 맡는다.
개막식은 10월 30일 오전 11시 벡스코 제1전시장 2A홀에서 열리며, 국내외 2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오프닝 패션쇼를 시작으로 11월 1일까지 글로벌 브랜드 패션쇼, 대학패션쇼, 투자연계(IR)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참가 브랜드는 ▲프랑스 메종 제롬 블랭(Maison Jérôme Blin),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패션페스티벌(JF3)의 라콘 인도네시아(Lakon Indonesia), 에르네스토 아브람(Ernesto Abram), 하르토노 간(Hartono Gan) 등 4개 해외 브랜드를 비롯해, 국내에서는 ▲이영희 프리젠트 ▲마르즈 ▲스튜디오 디 뻬를라 ▲신시얼리준 ▲리온베 ▲13프로젝트 등 총 16개 브랜드가 참가한다.
■ 패션 인재·산업 동반 성장의 장
‘부산패션경진대회·부산컬렉션’에서는 신진 브랜드 **미온(MEON)**이 창의적인 컬렉션을 선보이며, ‘패션기업 투자유치 IR·매칭 커넥트’ 세션에서는 성장 잠재력을 가진 6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투자 상담과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한다.
또한 경성대·부산대·동서대·영산대 등 9개 대학이 참여하는 ‘대학패션쇼’도 열려, 부산 청년 디자이너들의 창의성과 가능성을 세계 무대에 선보인다.
■ “패션산업과 도시문화의 융합으로 세계무대 진출”
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패패부산’과 ‘부산패션위크’는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글로컬(Global+Local) 축제로, 신발·섬유·패션 산업의 최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부산 패션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브랜드가 세계무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부산이 다시 한 번 패션의 중심으로 선다. 신발의 도시에서 문화와 기술이 어우러진 패션 도시로 진화하는 부산의 새로운 발걸음이 시작됐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