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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오문 인터뷰]
부산 디와이태권도 운영하는 김도현 관장을 만나 인터뷰 진행 했습니다.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지도자
부산에서 ‘디와이태권도’를 운영하고 있는 김도현 관장은 아직 개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도장이지만, 그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겁다.
그는 10년 이상 사범 생활을 거쳐 도장을 열었고, 지금은 매일같이 아이들과 함께 땀 흘리며 태권도의 참된 가치를 전하고 있다.
“아이들이 귀엽고, 또 태권도를 통해 꿈을 가지고 더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면 정말 행복합니다. 노하우라기보다 아이들이 좋아서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김 관장은 태권도를 단순한 운동으로 가르치지 않는다. 아이들에게 ‘몸의 성장’뿐만 아니라 ‘마음의 성장’을 함께 전하는 교육자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

도복은 평생의 상징, “80세까지 입고 싶어요”
김도현 관장이 그리는 인생의 목표는 단순하다.
“저는 80살이 되어도 도복을 입고 아이들을 지도하고 싶습니다. 아이들이 싫어할 수도 있겠지만요(웃음).”
그의 말처럼 태권도는 직업이 아니라 삶의 일부다.
아이들과 함께 성장하며, 그 속에서 자신 역시 꾸준히 단련하고 배우는 것이 그의 인생철학이다.
“아이들이 지금은 제 제자지만, 나중에는 어른이 되어 제 곁에 있을 수도 있겠죠. 그들과 함께 운동하고 웃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할 것 같아요.”

“태권도, 돌봄이 아닌 진짜 교육으로 봐주셨으면”
최근 태권도장이 유아 돌봄의 형태로 운영되는 사례가 늘면서, 일부에서는 태권도의 본질이 흐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김도현 관장은 조심스럽지만 확고한 소신을 밝혔다.
“요즘 태권도가 돌봄 위주로 변하는 게 조금 속상해요. 물론 부모님들이 편리함을 원하시는 건 이해하지만, 태권도는 단순한 ‘보육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의 자신감과 자존감을 키워주는 교육의 장입니다.”
그는 디와이태권도에서 매 수업마다 아이들이 ‘땀을 흘리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한다.
그리고 이 마음은 자신만의 도장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열정 있는 지도자들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저뿐만 아니라 전국에는 정말 열심히 아이들을 가르치는 지도자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의 노력이 좀 더 알려지고, 태권도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태권도를 통해 성장하는 아이들, 그리고 관장 자신
김도현 관장은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지만, 동시에 그들을 통해 배운다고 말한다.
아이들의 순수한 열정, 작은 도전,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 속에서 오히려 본인이 힘을 얻는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새로운 동작을 성공했을 때의 눈빛을 보면, 그게 제게는 세상 그 어떤 상보다도 값집니다.”
그의 도장은 단순한 훈련장이 아니라, **아이들과 함께 웃고 배우는 ‘성장 공간’**이다.
그가 바라는 것은 단 하나, 태권도를 통해 아이들이 더 건강하고 자신감 있는 어른으로 자라는 것이다.

김도현 관장은 ‘도복을 입은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그에게 태권도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삶의 태도’**이자 **‘사랑의 방식’**이다.
요즘 세대의 태권도가 ‘체육’보다는 ‘돌봄’의 개념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사회적 흐름 속에서도,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진짜 교육’의 의미를 붙잡고 있었다.
아이들이 태권도를 통해 자신을 믿고, 성취감을 느끼며, 세상 앞에서 당당해질 수 있도록 돕는 일.
그것이 김도현 관장이 80세까지 도복을 입고 싶어 하는 이유다.
그의 도장은 단순한 태권도장이 아니라, 꿈과 인성을 함께 단련하는 작은 인생 학교였다.
비즈데일리 천아영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