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28일 서울 SETEC 세미나실에서 **‘2025 경기도 평택항 포럼’**을 개최하고, 친환경 항만 전환을 위한 녹색 항로 구축 전략 등 평택항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기평택항만공사(GPPC)**가 주관했으며, 김석구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김동영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해 해운·항만·물류 분야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해 평택항의 미래 비전을 공유했다.
포럼은 ‘탄소중립 항만으로의 전환’을 주제로 한 다양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먼저, 한주은 기후솔루션 연구원은 ‘탄소중립을 향한 평택항 녹색 해운 항로 전략’을 주제로 발표하며, 평택항이 대한민국 자동차 수출입의 핵심 거점으로 그린 메탄올·그린 암모니아 등 무탄소 연료를 사용하는 녹색 해운항로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유병용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상무는 ‘친환경 해상운송 항로 구축’을 주제로, 수소항만 구현을 위한 수소 운반선 및 추진선 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김영선 HMM R&D팀장은 ‘해운선사의 친환경 연료 전환 전략’ 발표에서 국제 해운업계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제로(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추진 중인 연료 전환 로드맵을 소개했다.
또한 김상현 현대자동차 수소 비즈니스기획팀장은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항만 탈탄소 전략’을 주제로, 평택항 수소항만 구축을 위한 수소 인프라 조성 및 수소트럭 보급 계획 등을 설명하며, 민간기업의 참여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정태원 성결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민우 경기도 물류항만과장, 정수현 평택대학교 교수, 김형태 한국의학연구소(KMI) 연구위원이 토론자로 참여해 평택항의 친환경 항만 전환 및 지속가능한 물류산업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김기범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평택항은 경기도 유일의 국제 무역항으로, 녹색 항로 구축을 통해 친환경 항만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해운·항만·물류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평택항의 ‘녹색 항로’ 논의는 단순한 친환경 구호를 넘어, 탄소중립 시대의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다.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는 평택항의 모델이 대한민국 항만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