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소부장뿌리 기술대전’**에 참가해 도내 바이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산업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전국에 홍보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기술대전은 산업통상자원부 주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IAT),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등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소부장 및 뿌리기술 종합 전시회다. 2025년 주제는 **‘기술 속의 기술이 이끄는 대한민국 진짜 성장’**으로, 기술 전시뿐 아니라 수출상담회, 기술세미나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열린다.
충북도는 충남·대전·전남·부산 등 5개 지자체와 함께 ‘특화단지관’ 공동부스를 구성해 운영하며, 그중 **충북관(45㎡ 규모)**에서는 도내 대표 소부장 기업 6곳의 기술과 제품이 전시된다. 참여 기업은 ▲㈜마이크로디지탈 ▲움틀 ▲샘표식품 ▲이셀 ▲애거슨바이오 ▲이뮤니스바이오 등으로, 필터·배지·배양백 등 핵심 바이오소재 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마이크로디지탈은 올해 소부장 으뜸기업으로 선정돼 개막식에서 으뜸기업 지정서를 수여받는다. 이 기업은 산업부와 충북도의 지원을 받아 국산화가 어려운 바이오의약품 소재·부품 기술 개발에 성공,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부품을 국내 기술로 대체하며 주목받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디지탈은 2024년 산업부 소재부품기술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2028년까지 **총 52억 원(국비 40억 원)**을 투입, 글로벌 세포배양기에 호환 가능한 2,000L급 일회용 세포배양백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이 회사가 생산하는 1,000L급 세포배양백과 배양기는 국산 장비로는 유일하게 미국·인도 등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
충북도 관계자는 “이번 기술대전은 충북 바이오 소부장 기업의 기술력과 산업 경쟁력을 전국에 알릴 기회”라며 “앞으로도 소부장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술 자립 기반 구축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충북이 바이오 소부장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국산화에 성공한 마이크로디지탈의 사례는 ‘기술 주권’이 곧 지역의 경쟁력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성과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