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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도시가 농장으로 변한다” 퓨처커넥트, AI 기반 클라우드 농업 혁신

제78호 에이(A)벤처스로 '퓨처커넥트 주식회사' 선정

 

농림축산식품부가 10월 ‘이달의 A-벤처스’ 78호 기업으로 도시형 스마트농업 선도기업 ㈜퓨처커넥트를 선정했다. 퓨처커넥트는 AI 기반 클라우드 농장 플랫폼을 개발해 도시 공간을 농업 생산 거점으로 전환하고, 소비자 맞춤형 온디맨드(주문형) 농업 서비스를 실현한 혁신 기업이다.

 

■ “도시 한가운데서 신선한 채소를 수확하다”

기후변화와 물류비 상승으로 농산물 공급망 효율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퓨처커넥트는 소비지 중심의 도심형 농업 생산 모델을 제시했다. 이 회사는 AI와 IoT 기술을 결합해 도시 내에서도 농산물을 직접 재배·공급할 수 있는 스마트팜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 클라우드 농장 운영시스템(livOS) : 원격에서 농장 전체를 관리하고 생산 공정을 자동화

  • 생육환경 자동제어 시스템(livTune) : 온도, 습도, 조도 등 생육 환경을 실시간으로 조절

  • AI 기반 수요 예측 알고리즘 : 생산·출하 시점을 최적화해 식자재 낭비를 최소화

이러한 기술을 통해 최소 비용으로 신선 작물을 공급할 수 있는 ‘지능형 농업 플랫폼’을 완성했다.

 

■ 구독형 서비스 ‘리브팜’, 농업의 새로운 유통모델

퓨처커넥트는 생산된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직접 연결하는 **앱 기반 구독 서비스 ‘리브팜(livfarm)’**을 운영 중이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품종, 수확량, 배송 주기 등을 선택하면 AI가 수확 시점을 자동 조정하고 즉시 배송되는 시스템으로, 도시민에게 맞춤형 신선식품을 제공한다.

 

■ 인천공항·뉴욕 진출… 글로벌 스마트농업 확산

정부의 창업지원과 스마트농업 활성화 정책을 기반으로 성장한 퓨처커넥트는 2024년 농식품부의 **‘민간투자 기반 스케일업 지원사업’**을 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이 회사는 올해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구역에 스마트팜 매장을 오픈, 하루 2만~4만 명의 이용객에게 신선 채소를 선보였다. 또 내년에는 미국 뉴욕의 대형 유통체인 **‘Food Bazaar’**에 도심형 스마트팜 솔루션 **‘livfarm GROW’**를 설치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 “AI가 만드는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

강길모 퓨처커넥트 대표는 “도시에서도 직접 먹거리를 생산·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AI와 데이터 기술로 지속 가능한 농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K-스마트농업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퓨처커넥트는 ‘농업이 공장으로 들어오는 시대’를 현실로 만들고 있다. AI와 데이터가 결합된 도심형 농업은 단순한 기술을 넘어 미래 식량 자립의 해답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