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제96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3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서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제의 억압에 맞서 싸운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고, 그들의 독립정신을 미래세대와 함께 계승하겠다는 의미로 마련됐다.
■ “환하게 밝힐, 내일을 꿈꾸며”
올해 기념식의 주제는 **‘환하게 밝힐, 내일을 꿈꾸며’**다. 이는 일제강점기에도 대한독립이라는 ‘빛나는 내일’을 꿈꾸며 항거했던 학생들의 의지를 되새기고, 오늘의 청년세대가 그 정신을 이어 미래를 밝혀가겠다는 다짐을 담고 있다.
■ AI로 재현된 학생 독립운동가들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유족, 광주지역 학생독립운동 참가 학교 후배 학생, 정부 주요 인사 등 약 3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여는 영상 ▲국민의례 ▲주제공연 ▲기념사 ▲기념영상 ▲기념공연 ▲학생의 날 노래 제창 순으로 약 40분간 진행됐다.
여는 영상에서는 ‘학생’과 ‘독립’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비밀결사와 만세시위를 담은 일러스트 영상이 상영됐으며, 특히 AI(인공지능) 기술로 재현된 학생 독립운동가들의 역사적 투쟁 장면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 청년이 이어가는 ‘빛나는 발걸음’
주제공연 ‘빛나는 발걸음을 따라서’는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한 학생이 주요 현충 시설을 순회하며 AI로 재현된 독립운동가들을 만나 그들의 애국정신을 배우는 여정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영상 속 학생과 김해한일여고 학생 4명은 무대에 올라 선열들의 정신을 이어받아 미래를 향해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 기념공연으로 이어진 감동의 무대
기념사 후 상영된 영상에서는 전국의 학생독립운동 참여 학교 후배 학생들이 “선배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밝은 내일을 만들겠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어서 진행된 기념공연에서는 가수 **켄(빅스)**이 밴드 DAY6의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열창해 청년 세대의 꿈과 도전을 응원했다.
행사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 부른 ‘학생의 날 노래’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 “선열들의 정신, 오늘의 대한민국을 비춘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96년 전 일제의 혹독한 억압 속에서도 ‘조국독립’이라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선열들의 정신이 오늘의 자유와 번영을 가능케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번 기념식을 통해 청년과 학생들이 그 뜨거운 신념과 의지를 이어받아 대한민국의 미래를 환하게 밝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