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3 (목)

  • 맑음동두천 4.3℃
  • 구름많음강릉 14.2℃
  • 맑음서울 7.6℃
  • 맑음대전 5.6℃
  • 흐림대구 7.8℃
  • 흐림울산 10.7℃
  • 구름많음광주 8.6℃
  • 흐림부산 13.3℃
  • 구름많음고창 5.7℃
  • 흐림제주 14.5℃
  • 맑음강화 3.8℃
  • 맑음보은 2.8℃
  • 구름많음금산 3.5℃
  • 흐림강진군 7.7℃
  • 흐림경주시 7.1℃
  • 흐림거제 10.6℃
기상청 제공

경제

한국, 암모니아·수소 선박 기자재 국제표준 제안…친환경 조선 주도 나선다

조선 배관‧기계 표준화 회의 부산 개최, 암모니아 선박 기자재 신규 표준(2종) 제안

 

암모니아·수소 등 친환경 연료 선박의 핵심 기자재에 대한 국제표준화 작업이 우리나라 주도로 본격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오는 **11월 3일부터 6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조선 분야 배관 및 기계류 회의(ISO/TC 8/SC 3)**에서 두 가지 국제표준 신규 제안안을 공식 제출한다고 3일 밝혔다.

 

국제해사기구(IMO)가 발표한 온실가스 감축 규제 강화에 따라 글로벌 조선사들은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는 차세대 선박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한국은 조선산업의 기술적 우위를 기반으로 친환경 연료 선박용 밸브와 열교환기 시험 절차를 국제표준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이번 제안이 채택될 경우, 상용화 초기 단계인 암모니아 연료 선박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기술 신뢰도와 시장 경쟁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 조선 기자재 기업들은 향후 배관, 저장탱크 등 핵심 부품의 국제표준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해 나아가는 가운데, 한국이 미래선박 핵심 기술 표준 개발을 주도한다는 점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친환경 대체연료 선박의 국제표준화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국내 조선산업과 기자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탄소중립 시대, 기술을 넘어 ‘표준’을 선점하는 것이 진정한 경쟁력이다. 한국의 조선 기술이 국제무대에서 규칙을 만드는 주체로 자리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