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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중기부, 울산·신안 신규 지역특화발전특구 지정… 관광·문화 융합 추진

중기부 제59차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울산"해양산악레저 특구", 전남 신안"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 2곳 신규 지정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한성숙)는 11월 4일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위원장 중기부 장관)’를 열고 울산 해양산악레저 특구전남 신안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기존 3개 특구의 주요 사항 변경과, 지정 목적을 달성한 3개 특구의 지정 해제도 심의·의결했다.

 

■ “지역이 가진 고유자산을 성장동력으로 전환”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의 특성을 살린 산업을 육성할 수 있도록 총 **129개 규제특례(59개 개별법)**를 활용해 지정하는 제도다.

2004년 도입된 이후 전국에서 172개 특구가 운영 중이며, 지역 산업의 구조전환과 혁신성장 기반 확충을 목표로 한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지역 고유의 자연·문화 자원을 활용해 관광과 산업을 융합한 두 개의 신규 특구가 주목받았다.

 

■ 울산 해양산악레저 특구

울산시는 ‘일산해수욕장’ 등 해양자원과 ‘영남알프스’ 산악자원을 결합해 **‘체류형 복합레저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를 관광·레저 중심으로 다변화해 지역경제의 지속 성장을 이끌 계획이다.

 

2025년부터는 ▲해상·산악 케이블카 설치 ▲해양치유(힐링) 프로그램 운영 ▲통합 관광브랜드 구축 등 해양·산악 자원을 연계한 복합 레저사업을 본격화한다.

 

특히 ‘반구천 암각화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과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거점도시 선정사업’과 연계해 국제적인 관광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전남 신안 1004섬 문화예술산업 특구

신안군은 1,028개 섬 전체를 ‘지붕 없는 미술관’으로 조성해 세계적인 문화예술 관광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1섬 1박물관(뮤지엄)’ 정책을 통해 각 섬마다 고유한 주제의 예술공간을 조성하고, 폐교를 리모델링해 문화산업 거점으로 재활용한다.

 

또한 ‘1섬 1정원 프로젝트’ 및 수산물 융복합 산업화 사업을 병행해 지역민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관광·예술·산업이 융합된 지속가능한 섬 경제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 ‘특구혁신주간’서 우수 특구 9곳 시상

이날 위원회에서는 전국 특구 운영성과 평가 결과도 함께 심의됐다.
그 결과, 공주 알밤특구(대통령상), 충주 중원역사문화레포츠특구(국무총리상)성주 참외산업특구(국무총리상) 등 총 9개 특구가 **‘탁월 특구’**로 선정됐다.

 

이들 특구는 오는 11월 6일 ‘특구혁신주간’ 행사에서 공식 시상식을 가질 예정이다.

 

■ “지자체의 창의적 시도가 지역경제의 희망”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신규 지정된 특구들은 지역이 보유한 해양·산악·다도해 등 자연자산을 관광·산업으로 연결한 혁신 사례”라며, “지자체의 창의적 시도들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수한 성과를 낸 특구들에 축하를 전하며, 지방정부가 자율적으로 발굴한 특화사업이 지역 일자리와 소득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특구 지정은 단순한 규제 완화를 넘어, **‘지역이 가진 자원을 스스로 산업화하는 모델’**로 의미가 깊다.
울산은 ‘산업도시에서 레저도시’로, 신안은 ‘낙도에서 문화섬’으로 변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