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6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주한외국상공회의소(AMCHAM, ECCK, BCCK, AHK, FKCCI, SCCI, AustCham)**와 간담회를 열고, 외국기업의 애로사항 및 경쟁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 취임 이후 이어진 현장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으로, 국내에 진출한 주요 외국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글로벌 경쟁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 “국제 경쟁당국 간 이해와 협력 강화 필요”
이날 간담회에는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AMCHAM) ▲필립 반 후프 주한유럽상공회의소 회장(ECCK) ▲숀 블레이클리 주한영국상공회의소 회장(BCCK) ▲스테판 슈프로이 한독상공회의소 부회장(AHK) ▲소냐 샤이에브 주한프랑스상공회의소 대표(FKCCI) ▲로제 로요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 회장(SCCI) ▲미첼 킬린 주한호주상공회의소 이사(AustCham) 등 7개 상공회의소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그간 공정위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와 유럽상공회의소 중심의 협의체를 운영해 왔으나, 이번에는 영국·독일·프랑스·스페인·호주 등으로 대상을 확대해 열린 첫 통합 간담회다.
주병기 위원장은 “공정위는 세계 각국 경쟁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지만, 제도와 법 집행 환경이 달라 상호 이해에 어려움이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꾸준한 대화와 협의가 정책 신뢰와 실효성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말했다.
■ 외국상공회의소 “혁신·투명성·공공-민간 협력 강화 기대”
제임스 김 AMCHAM 회장은 “APEC을 비롯한 글로벌 협력 흐름을 이어받아 한국 정부, 특히 공정위와 함께 혁신·투명성·공공-민간 협력 강화에 나서고 싶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디지털 플랫폼 공정정책 방향 ▲AI·신기술 시대의 경쟁규제 ▲경쟁제한적 규제 완화 ▲다국적 기업과의 정책 커뮤니케이션 강화 등을 주요 현안으로 제시했다.
■ 공정위 “외국기업과의 정책 소통, 지속 강화할 것”
공정위는 “국내 경쟁정책은 외국기업의 경영환경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며, 다국적 플랫폼·기술기업의 국내 진출이 확대되는 만큼 정책 투명성과 국제 공조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주병기 위원장은 “앞으로도 주한외국상공회의소와의 정례적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과 글로벌 신뢰 확보를 위한 경쟁정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