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운영하는 공공 배달앱 **‘서울배달+땡겨요’**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민간 플랫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서울배달+땡겨요’의 **전국 시장점유율은 7.5%**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2월
2.58%에서 7개월 만에 4.92%p 증가한 수치로, 공공앱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 공공과 민간이 손잡은 단일 운영체계의 성과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소상공인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서울배달+ 2.0’**을 운영해왔으며, 올해 3월부터는 기존 복수 운영 구조를 신한은행 단일 운영체계로 전환했다.
시는 이번 성과의 비결로 “공공의 정책 지원과 민간의 플랫폼 운영 역량을 결합한 협업 모델”을 꼽았다. 서울시를 중심으로 운영사, 자치구, 프랜차이즈, 배달대행사 간 상생협력 체계를 구축해 서비스 품질과 운영 효율, 접근성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 수수료 2%, 광고비 0원…소상공인 부담 완화
서울시는 가맹점의 ‘중개수수료 2%, 광고비 0원’ 정책을 유지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소비자에게는 배달전용상품권·소비쿠폰·페이백 등 최대 30% 혜택을 제공해 이용 확산을 유도했다.
또한 농림축산식품부의 공공 배달앱 소비쿠폰 사업과의 연계로 실질적 매출 증대 효과를 거뒀다.
■ 회원·매출·주문 모두 ‘폭풍 성장’
‘서울배달+땡겨요’는 이용자와 가맹점 모두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누적 회원 수는 233만 명(전년 대비 54.4% 증가), **가맹점 수는 5만5,848개(28.4% 증가)**로 확대됐다.
누적 매출액은 약 3.5배(총 1,140억 7천만 원), **누적 주문 건수는 3.1배(460만 건 이상)**로 증가했다.
특히 시장점유율은 2024년 10월 2.34% → 2025년 10월 7.5%, 불과 1년 만에 3.2배 성장하며 민간 플랫폼과의 경쟁에서도 존재감을 키웠다.
■ 공공배달 서비스 홍보도 ‘최우수상’
‘서울배달+땡겨요’는 서비스 성과뿐 아니라 홍보 부문에서도 주목받았다.
한국PR협회가 주관하는 **‘2025 한국PR대상’**에서 ‘서울시 공공배달 서비스 활성화 홍보마케팅’으로 지방자치단체 PR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신한은행과 협력해 단일 운영체계로 집중 지원한 전략이 공공성과 경쟁력, 실효성을 모두 확보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밝혔다.
■ “상생하는 공공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
이해선 서울시 민생노동국장은 “민간 운영사 단일화를 통해 행정·재정적 지원을 집중한 결과, 소비자와 소상공인이 함께 이익을 얻는 상생 구조를 만들었다”며 “앞으로도 정부·공정거래위원회·소상공인 단체와 협력해 지속가능한 공공 배달앱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의 공공 배달앱이 단순한 ‘대안 플랫폼’을 넘어, 상생형 디지털 유통 생태계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서울배달+땡겨요’의 성공은 공공정책이 시장 경쟁 속에서도 혁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