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이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른 시점에 시작됨에 따라 군민들에게 신속한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하고 나섰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두 달 앞서 유행이 시작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확산 중인 바이러스는 A형(H3N2) 유형으로, 이번 절기 백신주사와 유사한 변종으로 확인됐다.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 어린이,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위험이 높아 11월 안에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건당국은 강조했다.
하동군은 이에 따라 지난 9월 22일부터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본격 시행 중이다. 접종 대상자는 ▲6개월~13세 어린이(2012.1.1.~2025.8.31. 출생자)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1960.12.31. 이전 출생자)이며, 65세 이상 고령층은 독감과 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수 있다.
보건소에 따르면 예방접종을 받은 65세 이상 고령층은 미접종자에 비해 호흡기 질환 예방 효과가 50~60% 높고,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80% 이상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방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의료기관 정보는 ‘예방접종 도우미 누리집’이나 관할 보건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하동군은 60~64세(1961.1.1.~1965.12.31.) 군민과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국가유공자 본인에게 무료 접종을 지원하고 있으며, 이들은 지정 병의원이 아닌 하동군 관내 보건기관에서만 접종할 수 있다. 일반 군민(14~59세, 1966.1.1.~2011.12.31. 출생자)은 유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하동군보건소 관계자는 “올해는 독감 유행이 예상보다 빨리 찾아온 만큼 아직 접종하지 않은 군민들은 서둘러 예방접종을 받으시길 바란다”며 “접종은 감염을 예방할 뿐 아니라 증상 악화도 효과적으로 막아주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예방접종은 ‘건강을 지키는 가장 손쉬운 투자’다. 특히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는 시기에는 개인의 예방이 곧 지역사회의 안전망이 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