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동안 지역사회 곳곳에서 묵묵히 이웃 사랑을 실천해온 서산시 자원봉사자들이 자연 속 특별한 ‘쉼’을 선물받았다.
**서산시장애인복지관(관장 이상복)**은 11월 6일 ‘2025 자원봉사자 연수’를 개최, 장애인 복지를 위해 헌신한 자원봉사자 24명과 인솔자 4명 등 총 28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소통과 힐링’을 주제로, 평소 봉사활동에 전념하느라 쉬지 못했던 봉사자들에게 재충전의 기회와 서로 간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덕유산 곤돌라를 타고 해발 1,520m 설천봉 정상에 올라 형형색색으로 물든 가을 단풍과 장엄한 산세를 감상했다. 향적봉 산책로를 함께 걸으며 사진을 찍고 담소를 나누는 등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일상의 피로를 털어냈다.
오후에는 무주의 명소인 ‘머루와인동굴’을 방문, 와인 숙성 과정을 견학하고 와인 족욕 및 시음 체험을 하며 색다른 힐링의 시간을 즐겼다.
연수에 참여한 한 자원봉사자는 “늘 복지관과 이용인들을 위해 봉사만 하다가, 이렇게 우리를 위한 시간을 선물받으니 감동적이었다”며,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동료들과 마음을 나누니 피로가 풀리고 새 에너지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상복 서산시장애인복지관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는 자원봉사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나들이가 바쁜 일상 속 작은 쉼표가 되어 공동체의 소중함과 나눔의 기쁨을 다시금 느끼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원봉사자야말로 복지관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봉사자들의 소진 예방과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과 힐링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누군가의 행복을 위해 달려온 이들에게 주어진 단 하루의 쉼. 서산시의 이번 연수는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에게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심 어린 감사의 표현이었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