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내년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국회가 본격적인 예산 심사에 돌입함에 따라 전남도는 지역구 의원 면담에 이어,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특위) 및 **각 상임위원회 의원들을 직접 찾아가는 ‘2단계 전략 대응’**을 본격화했다.
■ “미래산업 예산 확보 총력”…강위원 부지사, 여의도서 예결특위·상임위 릴레이 면담
전남도는 7일 강위원 경제부지사가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한병도 예결위원장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 ▲황정아(과방위) ▲김한규·정진욱(산자중기위) ▲조정식 예결위원 등과 잇따라 면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전남도가 추진 중인 우주·에너지·탄소중립·해양관광·산업전환 등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의 핵심 예산 반영을 요청하기 위한 것으로, 강 부지사는 산업·과학기술·환경 등 30여 개 주요 현안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 “우주·에너지·탄소중립”…전남 핵심사업 13건 국비 증액 요청
강 부지사는 한병도 예결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호남고속철도 2단계 건설 ▲국립 김 산업진흥원 설립 마스터플랜 ▲2026 여수 섬박람회 및 ‘2026년 섬 방문의 해’ 추진 등 13개 주요 사업에 대한 국회 단계 증액 반영을 요청했다.
또한 안호영 환경노동위원장과의 자리에서는 ▲한국형 해상풍력(K-WIND) 실증사업 ▲생활폐기물 소각시설 설치사업 ▲순환형 매립시설 정비 ▲여수 도원사거리·국동지구 하수도 정비사업 등을 설명하며 친환경 인프라 확충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과방위 황정아 의원을 만나서는 ▲민간전용 우주발사체 엔진연소시험시설 구축 ▲나로우주센터 우주과학관 전시시설 개선 ▲국립 나주 에너지 전문과학관 건립 ▲초전도 도체 시험설비 구축(R·D) 등 우주·에너지 과학 인프라 강화 사업을 건의했다.
산자중기위 김한규·정진욱 의원과의 면담에서는 ▲디지털 기반 자원순환 시범산단 구축 ▲지역산업 위기 대응(R·D) ▲화학산업 고부가가치 소재 전환 기술개발 ▲철강·금속산업 인공지능전환(AX) 지원센터 구축 등 산단 혁신과 산업 전환을 위한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특히 여수·광양산단 중심의 석유화학·철강 산업 고도화와 탈탄소 전환 지원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가 차원의 선제적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강력히 건의했다.
■ “현장 중심·논리 중심 대응”…국회 심의 끝까지 예산 사수 총력
전남도는 이번 예결특위 면담을 시작으로 예결위 전체회의 및 소위원회 심사 단계까지 ‘현장 중심·논리 중심’ 전략 대응 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다.
강위원 경제부지사는 “전남의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예산이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