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이 출산 친화적인 지역 환경 조성과 다자녀 가정의 실질적인 부담 완화를 위해 ‘다둥이 육아용품 구입 지원 사업’ 대상을 둘째아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당 사업은 셋째아 이상 출생 가정만 지원 대상이었으나, 2024년 이후 출생한 둘째아부터 소급 적용되며 지원 폭이 크게 넓어졌다.
‘다둥이 육아용품 구입 지원 사업’은 출생신고일 기준으로 부모 모두가 전라남도 내에 6개월 이상 계속 거주하며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가정을 대상으로, 육아용품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다.
이번 변경에 따라 2024년과 2025년에 출생한 둘째아는 선불카드 형태로 20만 원, 셋째아 이상은 현금 50만 원을 지원받는다.
또한 2026년 이후 출생아부터는 ‘바우처 형태’로 통합 지급될 예정이다.
신청은 읍·면사무소 방문 또는 정부24 온라인 접수로 가능하며, 선불카드 지급 대상자는 2026년 12월 31일까지 신청 및 사용이 가능하다.
2026년부터 적용되는 바우처의 경우 발급 연도의 다음 연도 12월 31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이번 확대 지원은 다둥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줄이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실질적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아이 키우기 좋은 고흥을 만들기 위해 지속 가능한 출산·보육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둘째아까지 확대한 이번 조치는 단순한 금전 지원을 넘어, 지역이 아이를 함께 키우는 ‘공동체형 출산 정책’의 신호탄이다. 고흥의 포용적 변화가 전국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