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철도, 하늘길 등 다양한 현장에서 국민의 교통안전과 문화를 지켜온 이들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1월 11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8회 교통문화발전대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서울신문사가 공동 주최하며, 교통안전문화 정착과 사고 예방에 힘쓴 숨은 공로자들을 발굴·포상하는 자리다.

■ 18년째 이어온 교통안전문화의 장

2008년 처음 열린 교통문화발전대회는 매년 교통사고 감소 및 교통문화 개선에 기여한 인물과 기관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보행자의 날(11월 11일)’**과 연계해 보행환경 개선과 보행자 중심의 교통문화 확산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함께 시상한다.

■ 대통령·국무총리 표창 포함…총 180여 명 포상

올해 시상식에서는 대통령 표창 7명, 국무총리 표창 9명, 국토교통부 장관표창 77명,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표창 50명 등 총 180여 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로는 전국모범운전자회 이상동 속초지회장이 선정됐다. 그는 교통안전 캠페인과 홍보 활동 등 다양한 현장에서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39년간 화물운송에 종사하며 안전한 운송환경 조성에 힘쓴 이목희 대구개인용달화물운송협회 운수종사자 등 9명이 받는다.

또한 교통안전정책을 모범적으로 시행한 광주광역시와 경기도가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이륜차 교통안전 정책 제안 공모전 우수작도 장관상을 받게 된다.

■ “12년 연속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현장의 노력 덕분”

국토교통부 엄정희 교통물류실장은 이날 치사를 통해 “현장에서 교통질서를 지켜온 여러분의 노력으로 12년 연속 교통사고 사망자가 감소했다”며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걷고, 아이와 어르신도 안전한 교통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수상자들의 활동 영상을 비롯해 ‘오늘도 무사고’ 포토부스 등 참여형 부대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묵묵히 현장에서 교통안전을 지켜온 이들의 노고가 쌓여 지금의 ‘안전한 길’이 만들어졌다. 그들의 헌신이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교통문화를 한층 성숙하게 이끌어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